박경림,마이크를 놓지 않던 아이

[박경림의 ★앨범①]

김겨울 기자 / 입력 : 2010.11.0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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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 남성 MC들로 가득한 브라운관에 20대 젊은 여성 MC가 등장했다.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독특한 목소리와 네모진 턱을 가진 작은 여성.

그때까지만 해도 여성 MC라 하면 예쁘장한 외모를 갖춘 미인 대회 출신의 신인 탤런트가 남성 MC의 보조 역할을 하던 때였다. 하지만 이 작은 여성 MC는 이경규 김국진 유재석 강호동 박수홍 등 당시를 대표하는 남성 MC들과 어깨를 겨누고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바로 박경림을 두고 하는 말이다.

박경림과 함께 추억의 사진첩을 꺼내봤다. (이하' 박경림의 1인칭 시점으로 각색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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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경림의 ★앨범] 중>



초등학교 2학년 때 정도였나봐요. 항상 친구들과 어울리기 좋아했던 저는 구김살 없고 밝은 편이었어요. 그래서 친구들에게 인기도 많았고, 초등학교 6년 내내 반장을 했어요. 전교 회장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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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경림의 ★앨범] 중>


초등학교 때 수학여행을 갔을 때였던 것 같은데요. 전교생이 있는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진행을 했어요. 초등학교 때부터 저는 진행자가 되는 것이 꿈이었어요. 제가 제일 재밌어하는 것이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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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경림의 ★앨범] 중>


고등학교 때 운명적인 만남을 가졌죠. 이본 언니가 진행하던 KBS 라디오 '이본의 볼륨을 높여요'에 장기자랑에 나가게 된 것이죠. 저는 '진행'을 장기로 선보였는데, 저의 방송 첫 데뷔인 셈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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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경림의 ★앨범] 중>


학교 축제의 진행을 맡게 됐죠. 동명 여고 출신 선배인 이소라 언니를 초대하기 위해 무작정 찾아갔어요. 도도하고 어려울 것만 같던 언니가 고등학교 후배들 제안에 선뜻 '오케이'를 해주신 것이에요. 소리 언니 덕에 그 해 학교 축제는 성황리에 끝을 맺었죠. 소라 언니를 게스트로 제가 진행자로, 한층 꿈에 다가서는 느낌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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