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다해가 방송에서 필리핀 영어를 비하했다는 논란에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다해는 지난 3일 자신의 트위터에 영어로 "오해를 부른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과와 함께 "방송에서 필리핀이나 필리핀식 악센트에 대해 결코 언급한 적이 없다"며 "단지 동남아식 영어에 대한 언급이었지 필리핀을 말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다해는 앞서 올해 초 KBS 2TV 예능프로그램 '달콤한 밤'에 출연, "물 좀 주세요"라는 영어표현을 각국의 악센트로 표현했다. 이후 해당 영상이 동영상 웹 사이트 유튜브에 오르면서 동남아식 표현을 과장되게 우스꽝스럽게 한 것이 아니냐는 항의를 받았다.
그는 "PD가 내가 영어를 할 줄 아니 그와 관련한 재밌는 에피소드를 부탁해 단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잘 알다시피 나를 포함해 각국의 영어 사용자들의 독특한 악센트가 있다며 나는 단지 그런 것을 표현하려 했다"며 "영국식 영어에 비해 동남아식 영어가 억양이 좀 세다는 것을 말한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다해는 "내가 필리핀팬들을 사랑하는 것만큼 그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을 어찌 말로 하겠냐"며 "결코 상처를 주려하거나 마음 상하게 할 의도가 없다"고 했다.
이어 오해가 잘 풀리길 바라며 누군가에게 상처를 줬다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소속사 관계자는 4일 오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당시 제작진이 영어가 유창한 이다해에게 예능프로에 맞게 재밌게 해달라고 주문해서 한 것"이라며 "방송에서도 오해가 있을까봐 '오해를 말아달라'고 밝혔었다. 필리핀을 비하해서 한 것은 결코 아니다. 이다해도 이 때문에 상당히 마음아파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