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 美그룹 올포원 "인순이와 한 무대 '영광'"

미국 보컬그룹 올포원.ⓒ류승희 인턴기자

미국 유명 보컬그룹 올포원(All4One)이 한국 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올포원은 5일 오전 11시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G20 특별기획 KBS 2010 ‘희망로드 콘서트’기자회견에 참석해 꿈과 희망의 이야기를 통해 '긍정의 힘'을 전했다.


4일 방한한 올포원은 KBS 2010 ‘희망로드 콘서트’에 출연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올포원은 6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자선 콘서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 및 가수들과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올포원은 피아니스트 케빈컨, 영국의 소녀가수 코니 탤벗 등 해외 유명 뮤지션들과 무대에 오른다. 특히 올포원은 G20 개최를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인 만큼 무보수로 공연을 펼쳐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어린이 재단을 통해 공연을 한다는 좋은 취지를 전해듣고 공연에 동참하게 됐다. 평소에 아이들을 좋아하는 만큼, 좀 더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무보수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미국 보컬그룹 올포원.ⓒ류승희 인턴기자

올포원은 오랜 기간 국내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 팝그룹으로 신승훈의 ‘미소속에 비친 그대’를 리메이크했을 만큼 한국에 대한 애정이 깊다. 멤버들은 "한국은 항상 팬들이 반겨주셔서 기분이 좋다"며 "갈비가 너무 좋다. 한국은 방문할 때마다 오랫동안 머물고 싶은 나라"라고 애정을 보냈다.

올포원은 "노래를 통해 아이들을 돕는다는 것은 희망을 줄 수 있고, 나중에 더 좋은 환경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기쁜 일이다. 한국과 함께 하는 이번 좋은 행사가 더 널리 퍼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미국 최고의 보컬 그룹으로 지난 94년 그래미어워드 최우수 팝 보컬 그룹으로 선정되기도 했던 올포원은 콘서트에서 디바 인순이와 함께 호흡을 맞춰 합동 공연을 보여줄 예정이다.

올포원은 "인순이에 대해 익히 들은 적이 있다. 그 분은 노래를 정말 잘하고, 한 무대에 서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실력있는 한국의 많은 가수들과 함께 콘서트에 올라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콘서트는 해외봉사 프로그램 '희망로드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행사로 제작진이 초청한 G20 회원국 대사와 '희망로드 대장정' 제작진이 방문한 8개국의 어린이들이 참석한다.

아나운서 김병찬과 김경란이 MC를 맡았고 '희망로드 대장정'에 참가했던 고두심, 전광렬, 박신양, 이성재 등이 출연한다. 이외에도 소녀시대, SG워너비, 슈프림팀, 아이유, 윤하, 케이윌 등이 국내 대표가수로 출연, 화려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공연에서는 '희망로드 대장정'이 제작한 기부 음반 '로드 포 호프'의 타이틀곡 '선물'을 출연진이 함께 부르는 시간도 마련된다. '희망로드 대장정'은 KBS와 어린이재단이 공동기획한 프로그램으로 8명의 스타들이 각각 8개국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는 과정을 담았다.

한편, 올포원은 1994년 싱글 ‘아이 스웨어(I swear)’로 빌보드차트에서 11주간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은 그룹이다. 이들은 가수 신승훈의 ’미소 속에 비친 그대‘를 리메이크 했고, 샤이니의 히트곡 ’누난 너무 예뻐‘를 작곡해 국내 팬들에게 친숙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