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일구 앵커 "돌아와 거울 앞에 선다는 각오"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0.11.06 20:42
  • 글자크기조절
image


5년 8개월만에 MBC '뉴스데스크'로 돌아온 최일구 앵커가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일구 앵커는 6일 '뉴스데스크' 시작과 동시에 "여러분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라고 인사를 건네며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다는 각오"라고 말했다.


최일구 앵커는 지난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주말 9시 뉴스데스크를 진행하면서 대중적 인기를 얻었던 MBC의 대표적 앵커로, 서민들에게 친근한 앵커로 꼽히고 있다.

과거 뉴스데스크를 진행할 당시 최일구 앵커는 파격적이고 친근한 클로징 멘트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면서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뉴스의 이미지를 만들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4년 이른바 '쓰레기 만두' 파동 당시 영세한 만두 가게들까지 피해를 입게 되자 최 앵커는 "저희도 만두 시켜먹었습니다"라는 말을 해서 화제를 모았다.


또 경제 위기 당시 맨홀 뚜껑이 연이어 분실되는 사건이 발생했을 때는 "맨홀 뚜껑 가져간 분, 다시 제자리에 갖다 놓으세요"라고 말해 '최일구 어록'이 인터넷에 회자되기도 했다.

돌아온 최일구 앵커는 '황금어장'의 코너 '무릎팍도사'에 출연할 만큼 '뉴스데스크' 홍보에 열을 올렸다. 특히 '뉴스데스크'가 최일구 앵커 복귀와 함께 40년만에 처음으로 주말 8시에 방송되기 때문에 최 앵커는 코믹CF까지 찍을 만큼 남다른 각오를 나타냈다.

이날 최 앵커는 뉴스에서 직접 전남 무안을 방문, 서울시 낙지 파동으로 고초를 겪은 어민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소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의욕이 앞선 탓인지 이날 '뉴스데스크'에서는 국회와 검찰에서 이원 중계한 뉴스에서 기자가 기사를 못 외워 "죄송하다"고 말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