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이만기 씨름팀에 자비 고기대접 '승부'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0.11.0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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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의 강호동이 '씨름의 전설' 이만기와 20년만에 역사적인 씨름 대결을 벌이며 단체전 승부에서 질 경우 씨름팀에 자비 고기 대접을 약속했다.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 '1박2일'에서는 강호동 대 이만기, '1박2일' 멤버 대 초등생 씨름선수의 씨름 맞대결을 예고했다.


이날 울릉도로 단풍 여행을 떠날 예정이었던 '1박2일' 팀은 기상 악화로 울릉도로 떠나지 못하고 다른 여행 장소를 찾다 이만기와 즉석 통화를 시도했고, 극적으로 강호동 대 이만기의 대결이 성사됐다. 동시에 '1박2일' 멤버들은 이만기가 지도하는 초등학생 선수들과 씨름 대결을 벌이게 됐다.

이만기는 경기 시작 전부터 탄탄한 다리 근육을 과시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여전히 탄탄한 이만기의 다리 근육에 '1박2일' 멤버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장난을 걸었던 강호동은 이만기의 반격에 나동그라지기도 했다.

특히 이만기는 '1박2일' 팀과 지도중인 초등학생들이 대결해 승리할 경우 어떤 혜택이 있냐고 따졌고, 나영석 PD는 즉석에서 "강호동씨 카드로 고기 파티"를 제안했다.


선수 한 명이 쇠고기 10인분을 먹는다는 가정 아래 얼추 계산해도 수백만원이 넘어가는 고기값이 예상되는 상황. 강호동은 뒷목을 잡았지만 결국 승부에서 패할 경우 저녁을 대접하겠다고 시원하게 약속했다.

이어진 경기에서 1번 주자 은지원과 2번 주자 이승기는 차례로 초등학교 6학년 선수에게 패했다. '1박2일' 팀의 패색이 짙어진 가운데 경기 결과는 끝내 공개되지 않았다.

'1박2일'은 예고편을 통해 단체전 결과 및 강호동 대 이만기의 씨름 대결 결과가 "다음주 공개된다"고 전하며 아쉬움 속에 이날 방송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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