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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희 인턴기자 grsh15@ |
배우 조윤희(29)가 '황금물고기' 이태영과 한지민에 대해 '민폐커플'이라고 시인했다.
조윤희는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드라마에서 복수 때문에 주위의 인물들이 고생을 했다. 민폐를 많이 끼친 것 같다"고 종영 관련 소감을 밝혔다.
조윤희는 오는 11일 종영을 앞둔 MBC 일일극 '황금물고기'(극본 조은정·연출 오현창 주성우)에서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던졌으나, 끝내 오해에서 비롯된 일임을 알고 좌절하는 비련의 여주인공 한지민 역을 연기했다.
의붓남매이지만 누구보다 사랑했던 연인 이태영(이태곤 분)이 집안을 몰락시키자, 이에 대한 복수를 위해 23살 연상의 정인재단이사장 문정호(박상원 분)과 결혼하는 팜므파탈로 눈길을 모았다.
태영이 정호의 딸 현진(소유진 분)과 결혼하면서, 연인이었던 이태곤과 조윤희가 사위와 장모로 만난다는 파격적인 설정이 화제를 낳았다.
종영을 앞두고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두 사람이 오해를 풀고 다시 연인으로 되돌아가길 바라는 의견이 쇄도했다. 복수극에 얽혀 든 정호와 현진에 대한 동정론도 상당했다.
이와 관련 조윤희는 "지민은 굉장히 독한 여자다. 복수를 하겠다고 결혼하는 게 실제로 가능할까 싶다"며 "지민이와 태영이 때문에 주위에서 상처를 많이 받아서, 민폐를 많이 끼친 것 같다"고 말했다.
조윤희는 "더 독하게 연기 하지 못해 아쉬움도 없지 않지만, 박상원 선배님이 '베테랑처럼 악랄하게 했다면 오히려 매력이 없었을 것'이라며 '나이가 더 들었을 때 이런 역이 온다면 그때 더 강하고 독하게 하라'고 조언해 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황금물고기'는 황금빛으로 빛나지만 물 밖에서는 그 빛을 잃는 전설의 황금물고기처럼, 모진 풍파에 빛을 잃지만 뜨거운 열정을 간직한 태영과 지민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 드라마. 20%를 넘나드는 시청률로 일일극 정상 자리를 지키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오는 15일부터는 '폭풍의 연인'이 후속으로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