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이진강, 이하 방통심위)가 협찬주에게 광고효과를 주는 내용을 방송한 SBS 주말극 '인생은 아름다워'에 대해 '시청자에 대한 사과' 조치를 내렸다.
방통심위는 지난 10일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을 위반한 총 5개 방송사 8개 프로그램에 대해 제재조치 등을 의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지상파방송 부문에서는 SBS '인생은 아름다워' 프로그램에서 ▲협찬주의 상호를 일부 변경하여 반복적으로 노출하거나 동 업체의 특·장점을 주요 등장인물의 대사를 통해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협찬주의 차량을 실물·대사·카탈로그 등을 통해 반복적으로 노출시켜 해당 협찬주에게 광고효과를 주는 내용을 방송한 것에 대해 '시청자에 대한 사과'를 결정했다.
또 SBS 추석특집 '환상의 스타커플 최강전' 프로그램에서 ▲일부 출연자들이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고 선정적인 춤을 추거나 ▲마술용 칼을 출연자의 팔에 내려찍어 칼이 왼팔에 찍혀있는 마술장면을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방송한 것에 대해 '주의'를 결정했다.
이어 MBC AM '손에 잡히는 경제 차미연입니다' 프로그램에서 비확률 표집에 근거한 설문조사 결과를 방송하면서 '의뢰기관'과 '오차한계'를 일부 밝히지 않은 것에 대해'주의'를 내렸다.
이외 유료방송 부문에서는 Ystar '앙코르 특종 헌터스(107회, 125회, 128회)' 프로그램에서, 10대 청소년들의 가출·임신 등을 취재하기 위해 투입된 여성제작진(실험녀)이 성추행, 성폭행 등의 위협에 노출되는 등 사회 고발성 내용을 다루면서 인권 보호에 유의하지 않고, 건전치 못한 남녀 관계를 주된 내용으로 다루면서 관련 내용을 지나치게 상세히 묘사하여 방송한 것에 대하여 '경고'를 결정했다.
Ystar '매일 결혼하는 남자' 프로그램에서, "원샷, 투샷, 쓰리샷, 포샷", "술로 입을 헹구는구나"라고 운운하는 가상 부부의 음주 장면을 '15세이상시청가' 등급으로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방송한 것에 대하여 '주의'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