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재곤 감독(왼쪽), 배우 김혜수 ⓒ홍봉진 기자 honggga@ |
손재곤 감독이 영화 '이층의 악당'의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15일 오후 2시 서울 CGV왕십리에서 영화 '이층의 악당'(감독 손재곤)의 언론, 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손재곤 감독은 이날 시사회에 참석해 "2, 3년 정도는 룸펜으로 지내다가 1년 정도 감독 생활을 해서 4년 만에 영화가 나오게 됐다"며 "준비를 할 때는 '괜찮을 거야' '재미있을 거야' 하는 자신감을 넘어 자만심이 생길 정도였는데 막상 공개할 때가 되니 사람들이 좋아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날 손 감독은 "관객들이 영화를 봐야하는 이유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그런 것은 없다"며 "편한 대로 보세요"라고 답하는 재치를 보였다.
손 감독은 "삐딱하게 대답하려는 게 아니라 관객들이 감상하는데 있어서 특별히 방법을 말씀드릴 것은 없을 것 같다"며 "굳이 얘기하자면 바른 자세로, 시끄럽지 않게 봐달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하기도 했다.
한편 영화 '이층의 악당'은 여중생 딸과 함께 살아가는 까칠한 독설가 연주(김혜수 분)의 집에 수상한 소설가 창인(한석규 분)이 세들어 살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렸다. 오는 25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