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고소영이 15일 남몰래 봉사활동에 나섰다.
고소영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대한사회복지회 관계자들과 미팅을 갖고 손수 마련한 기금을 기부했다. 이번 기금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미혼모들과 신생아들을 돕기 위해 마련되는 것이다.
대한사회복지회 관계자는 이날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2년 전부터 연이 닿아 꾸준히 봉사할 방법을 모색해온 가운데, 출산과 함께 미혼모와 신생아들에게 필요한 기금을 마련하자는 취지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어 "고소영이 2시간 가까이 영아원에서 봉사를 직접 했다"며 "아이들에게 우유도 직접 먹여주며 따스함을 나눴다"고 말했다.
고소영은 영아원에서 손수 아기들을 돌보며 우유를 먹이는 등 선행을 펼쳤다. 고소영은 우는 아기를 안고 한참을 달래주기도 하는 등 어엿한 엄마로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고소영은 "직접 아기들을 보니까 마음이 짠하다. 기회가 되면 몸을 추스린 후 또 오겠다"며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할 뜻을 전했다.
당초 이날 미팅에는 부부가 함께 참석하려고 했으나, 장동건이 지난 14일 오후 영화 홍보 차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하게 돼 고소영만 홀로 참석했다.
사실 이들 부부의 봉사는 꾸준히 이뤄졌다. 장동건은 지난달 세계식량계획이 진행하는 '기아돕기 러브헛 트위터 릴레이'에 참여했으며, 고소영은 엘르 코리아와 함께 '쉐어 해피니스' 캠페인에 동참
이에 앞서 고소영의 한 측근은 "남몰래 기부를 하려고 했는데, 언론에서 먼저 알게 됐다"며 "본인이 극구 알려지는 것을 부담스러워한 만큼 조용한 선행을 펼칠 수 있게 도와달라"며 당부했다.
한편 고소영은 장동건과 지난 5월 세기의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임신 사실을 알리고, 지난 달 첫 아들 출산, 민준이라고 이름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