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으로 예능과 드라마가 줄줄이 결방 사태를 빚고 있는 MBC가 시청률 상승으로 체면을 살렸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축구' 한국과 중국 16강전 중계가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 22.8%의 수도권 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어 방송된 '뉴스데스크', '역전의 여왕' 역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이날 '뉴스데스크'는 14.4%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축구 중계로 한 시간 가량 늦은 시간인 밤 10시 50분에 방송을 시작한 월화드라마 '역전의 여왕'도 19.5%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아시안게임 중계 프로그램들을 비롯해 밤 시간대 프로그램에서 강세를 보인 MBC는 15일 전 시간대에서 11.5%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방송사 중 점유율 1위를 나타냈다.
특히 김정근 아나운서와 허정무 해설위원의 중계로 진행된 이날 방송은 완벽한 해설과 중계로 광저우 현지에서 축구 중계방송의 명가 MBC의 자부심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후문.
한편 이날 경기는 전반 20분 김정우의 선제골과 후반 5분 박주영, 후반 13분 조영철의 연속골로 3 대 0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오는 19일 오후 8시(한국시각) 텐허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4강 진출을 겨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