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고' 김가영 "성형의혹 속상하지만.."(인터뷰)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0.11.1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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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국악고' 김가영(19). 지난해 초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의 시청자투어에 출연, 방송 2회 만에 매력적인 외모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화제에 올랐다. 김연아를 닮은 외모도 한몫했다.

당시 국립국악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김가영은 이후 '국악고' 김가영으로 불리며 지금까지도 하루 평균 미니홈피 방문자수가 200여 명에 이를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후 성균관대 무용과에 진학한 김가영은 현재는 휴학하고 또 다른 변신을 준비 중이다. '국악고' 수식어를 떼고 연기자, 가수로 변신을 준비 중인 김가영을 만났다.

김가영은 "솔직히 '1박2일'에 출연할 때만 해도 연예계 데뷔는 생각치도 못했다"며 "설렘 반, 떨림 반"이라고 말했다.

사실 올해 대학에 들어갈 때까지 김가영의 '전부'는 무용이었다. 초등학교 때 시작한 무용은 국립국악중-국립국악고-성균관대 무용과(한국무용 전공)로 이어지며 그의 일상이자 유일한 낙이었다.


"지금까지 살아 온 인생의 반은 무용이었어요. 중, 고등학교 때까지 학교-집-학원을 오가며 보통의 학생들처럼 살았어요. 물론 '매직키드 마수리' 같은 드라마를 보며 '아, 나도 해보고 싶다'는 막역한 동경 같은 게 있긴 했지만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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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김가영이 '뜬' 계기가 된 '1박2일'도 출연하지 못할 뻔했다. 학생들이 '바람'이 들어갈 것을 우려한 학교 측이 출연을 반대했다고. 하지만 학교 측의 양해로 겨우 출연이 가능했고, 이에 김가영은 '새로운 운명'을 개척할 기회를 얻게 됐다.

"'1박2일' 찍을 때는 친구들과 같이 어울리며 연예인을 본다는 생각에 마냥 신기하고 좋았어요. 이후 운 좋게 이름이 알려지면서 이렇게 연예인의 길에 들어섰으니 제게는 인생의 '터닝 포인트'같은 프로그램이죠."

김가영은 내년 초 방송예정인 해양드라마 '포세이돈'에 최근 캐스팅이 확정됐다. 에릭, 김강우, 유노윤호, 김옥빈, 전혜빈 등 인기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는 이 드라마에서 김가영은 간호대 학생으로, 해양 경찰에 실습 나갔다 구조대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역할이다.

그는 더불어 내년 초 5인조 걸그룹으로 데뷔를 준비 중이다. 이에 연기와 노래 연습을 병행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솔직히 힘들어요(웃음). 하지만 정말 재밌어요. 친구들이 응원도 많이 해주고요. 솔직히 연예계 데뷔를 결심했을 때 무용 같이 하던 친구들이 뭐라고 할지 걱정을 많이 했거든요. 근데 다들 열심히 하라고 응원해줘서 기뻤어요. 큰 힘이 되고 있어요."

그의 연예계 데뷔에 일부에서는 '색안경'을 쓰고 보기도 한다. '성형한 것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물론 '악플'(악성댓글)이다.

"사실 '1박2일'에 나왔을 때도 많은 '악플'에 시달렸어요. 그 때는 정말 속상했죠. 경험해보지 않았던 거잖아요. 성형한 것 아니냐고 하시는 분들도 많고(웃음). 그런데 생각해보니 '악플'도 관심이잖아요. 누군가 그러시던데 '무플'보다 '악플'이 낫다고요. 이제는 '악플'도 감사해요. '성형의혹'도 제 자신이 '자연산'인데 굳이 상처 받고 신경을 필요 없을 것 같더라고요."

그러면서 김가영은 야무진 각오를 밝혔다.

"무용을 10년 가까이 했지만 늘 '나는 남들보다 뒤처진다'는 생각을 했어요. 대회에 나가 1등을 해도 '어, 내가 왜 1등일까'라고 생각할 정도로요. 아마 늦게 시작해서 항상 쫒아가는 입장에서 있다 보니 그런 것 같아요. 물론 연예계 데뷔가 빠른 나이는 아니지만 이제 그런 생각은 갔지 않으려고요. 연기자와 가수로서 최고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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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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