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홍봉진 기자 honggga@ |
'올드보이' '박쥐'의 박찬욱 감독이 마침내 할리우드에 입성한다.
17일 미국 일간지 LA타임즈에 따르면 박찬욱 감독은 캐리 멀리건, 조디 포스터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 '스토커'(Stoker)의 메가폰을 잡기로 영화사측과 구체적으로 협의 중이다.
오는 2012년 개봉 예정인 이 영화는 특히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미드 '프리즌 브레이크'의 '석호필' 앤트워스 밀러가 시나리오를 써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리들리-토니 스코트의 영화사가 프로듀싱, '주노'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폭스 서치라이트사가 제작을 맡는다.
영화는 아버지의 죽음 이후 갑자기 딸(캐리 멀리건) 앞에 나타난 삼촌의 이야기다.
LA타임즈는 "'올드보이'로 칸영화제에서 수상(심사위원 대상)한 세계적인 박찬욱 감독의 첫번째 영어 대사 영화를 이제 곧 근처 극장에서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