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영화를 같이 해보고 싶다는 '석호필' 앤트워스 밀러의 꿈이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17일 미국 일간지 LA타임즈에 따르면 박찬욱 감독이 앤트워스 밀러가 시나리오를 쓴 할리우드 영화 '스토커'(Stoker)의 연출을 맡기로 영화사측과 구체적인 논의 중이다.
2012년 개봉예정인 이 영화는 아버지의 죽음 이후 딸 앞에 느닷없이 나타난 삼촌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언 에듀케이션'의 캐리 멀리건, '양들의 침묵'의 조디 포스터 등이 주연을 맡았다.
미드 '프리즌 브레이크'의 주인공 스코필드로 잘 알려진 앤트워스 밀러는 지난 9월 영화 '레지던트 이블4: 끝나지 않은 전쟁'의 일본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박찬욱 감독을 잘 알고 있다. 기회가 닿아 함께 작업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