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안되는(?) 금메달 3관왕이 나왔습니다!"
박태환의 자유형 1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3관왕에 오른 순간을 현장에서 지켜보던 허일후 MBC 아나운서가 감격의 일성을 질렀다.
박태환은 17일 저녁 중국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진행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100m 결선에서 48초70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자신의 최고 기록을 0.24초 앞당긴 결과. 50m 지점을 돌 때만 해도 5위였던 박태환은 막판 스퍼트로 드라마틱한 역전에 성공했다.
박태환은 앞서 지난 14일 자유형 200m에서 아시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전날 자유형 400m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한 바 있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MBC 중계방송을 진행하던 캐스터 허일후 아나운서는 박태환이 가장 처음 터치패드를 찍던 순간 "박태환! 정말 말도 안됩니다. 박태환!"이라며 환호했다.
허 아나운서는 "말도 안되는 금메달 3관왕이 나왔습니다!"라며 "아예 다른 종류의 경기기 때문에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박태환 선수가 금메달을 따 냈습니다. 정말 대단합니다"라고 말했다.
되풀이된 중계 장면을 지켜본 허일후 아나운서는 "제가 '말도 안되는 군요'라는 말을 했군요"라며 멋쩍어했다. 허 아나운서는 "말이 안 될 만큼 기분좋고 신나는 소식을 박태환 선수가 전해 줬다"며 즐거워했다.
허 아나운서는 이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에 대해 언급했다. 허 아나운서는 "제가 말도 안된다고 멘트를 해 회사에 전화가 빗발친다네요"라며 "절로 튀어나온 극찬을 "박태환 금메달이 말도 안된다는 거냐?"라며 불쾌하신 분들이 있으셨나봅니다"라고 털어놨다.
허 아나운서는 "제 의도는 언빌리버블!이었는데 말이죠 정다래 선수 금메달까지 기쁜 날이에요 너그러이 봐주셔요^^"라고 애교 넘치는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