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의 '시'가 작품상과 감독상 등 제8회 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 3관왕에 올랐다.
18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MBC가 주최하고 송윤아가 단독으로 진행한 제8회 대한민국영화대상 시상식에서 '시'는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을 수상했다.
제63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시'는 올해 부일영화상과 영평상에서 작품상과 각본상을, 대종상에서 작품상과 극본상, 여우주연상,남우조연상을 수상해 시상식 싹쓸이를 이어갔다.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던 '아저씨'는 원빈이 남우주연상을, 김새론이 신인여우상을 탄 것을 비롯해 촬영상,조명상,음악상,편집상,시각효과상 등 7관왕에 올랐다. 원빈은 대종상에 이어 남우주연상을 수상, 올해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
여우주연상은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의 히로인 서영희가 영예를 안았다. 서영희는 영평상에 이어 여우주연상을 수상, 기쁨을 이었다.
남녀 조연상은 '이끼'의 유해진과 '하녀'의 윤여정이 차지했다. 유해진은 2006년 대종상에서 '타짜'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이래 4년만에 수상이다. 윤여정은 대종상에 이어 또 다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신인감독상은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장철수 감독에 돌아갔다. 장철수 감독은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로 올해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된 이래 제1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작품상 등 3관왕을 비롯해 대종상, 영평상에서 신인감독상을 휩쓸었다.
'방자전'의 송새벽은 신인상을 수상, 부일영화상과 영평상에 이어 또 한 번 트로피를 안았다. 송새벽은 47회 대종상에서는 남우조연상을 수상, 충무로 샛별이란 수식어를 실감시키고 있다. 공로상은 원로배우 신성일이 수상했다.
다음은 제8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수상자(작) 명단.
▶최우수작품상= 시▶감독상=이창동(시)▶남우주연상=원빈(아저씨) ▶여우주연상= 서영희(김복남살인사건의 전말)▶남우조연상=유해진(이끼)▶여우조연상=윤여정(하녀) ▶신인남우상=송새벽(방자전) ▶신인여우상=김새론(아저씨) ▶신인감독상=장철수(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각본=이창동(시) ▶미술상=박일현(방자전) ▶촬영상=이태윤(아저씨) ▶조명상=이철오(조명상)▶음악상=심현정(아저씨) ▶편집상=김상범 김재범(아저씨)▶음향상=공태원,조민호(심야의 FM) ▶시각효과상=박정률(무술,아저씨) ▶공로상=신성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