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위), 카라 |
그룹 빅뱅과 카라가 일본의 대표적인 연말 가요시상식에 출전한다.
일본 스포니치 신문은 21일 오전 "제61회 NHK 홍백가합전에 인기그룹 빅뱅과 카라가 출전해 한류 대결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어 "빅뱅은 백팀에, 카라는 홍팀에 소속돼 히트곡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며 "두 팀의 출전은 올한해 일본 음악계를 북돋운 K-POP 열풍을 증명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남녀 가수가 'NHK 홍백가합전' 한 무대에 서는 것은 6년만의 일로 남녀 그룹이 나란히 대결을 펼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2004년에는 이정현과 류가 각자 홍, 백팀에서 대결을 펼친 바 있다.
스포니치 신문은 "2004년 이후 당시 열기를 떠올리게 하는 K―POP 인기의 최고조를 상징하는 한류 남녀 그룹의 격돌이 될 것"이라며 홍백가합전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이로써 빅뱅은 일본 메이저 데뷔 2년만에 NHK 홍백가합전에 출전하게 됐다. 또 빅뱅은 올해 일본 레코드대상 시상식에서 대상 후보에 해당하는 우수 작품상을 차지, 큰 의미를 더했다.
카라는 데뷔년도에 홍백가합전에 출전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올해 카라는 데뷔 싱글 '미스터'의 큰 인기로 인해 일본 열도에 엉덩이 춤 열풍을 이끌었으며, 최근 '점핑'도 인기 급상승 중이다.
한편 카라와 함께 일본 걸그룹 한류 열풍을 주도한 소녀시대의 출전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소녀시대는 데뷔 싱글 '지니'에 이어 '지' 등을 크게 히트시킨 만큼, 홍백가합전 출전에 대한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이다. '홍백가합전'은 이달말 홍,백팀의 전체 출연진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소녀시대는 오는 12월4일 진행되는 후지TV FNS가요제에 출연한다. FNS가요제는 일본 주요 연말가요제 중 하나로 일본 인기 정상급 가수들이 무대에 선다.
'제 61회 NHK 홍백가합전'은 오는 12월31일 오후 7시30분부터 11시45분까지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인기 여배우 마츠시타 나오와 5인 남자 아이돌그룹 아라시가 홍조와 백조의 사회를 각각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