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한 일본 여성이 동방신기 팬클럽 리더를 사칭하며 실제 일본 팬으로부터 현금 20만엔(약 27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25일 오후 스포니치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38세의 일본 여성 A씨는 지난해 중국 상하이 여행 도중 만난 교토 거주의 여성 B씨(41세)에게 올 4월 "당신이 보낸 이메일 때문에 동방신기 멤버가 화가 났고 우리 팬클럽에 벌금이 부과됐다"라고 속인 뒤 20만엔을 받았다. 이에 교토 가와바타 경찰서는 이날 A씨를 사기 혐의 용의자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B씨를 처음 만났을 때 동방신기 한 팬클럽의 리더처럼 행동한 뒤, B씨에게 "동방신기 앞으로 보낼 이메일을 주면 번역에서 대신 전송해 주겠다"라고 말했다. 이후 B씨가 실제로 이메일을 보내면, 자신이 마치 동방신기 멤버인 것처럼 속여 거짓 이메일을 B씨에게 100통 이상 전해줬다.
한편 A씨는 현재 "돈은 받지 않았다"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