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Mnet> |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 Mnet '슈퍼스타K2'를 통해 인기를 얻은 톱11의 첫 합동 콘서트가 5500여 팬의 뜨거운 함성 속에서 성황을 이뤘다.
'슈퍼스타K2' 톱 11은 26일 오후 8시10분부터 2시간 30분에 걸쳐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합동 콘서트 '더 드리머즈'를 개최했다.
지난 7월23일 첫 방송을 시작해 3개월 간 시청자들과 울고 웃은 '슈퍼스타K2'의 톱11 허각 존박 장재인 강승윤 김지수 김은비 앤드류 넬슨 박보람 김그림 김소정 이보람은 이날 경쟁의 압박에서 벗어난 듯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노래를 부르며 무대를 즐겼다.
톱11의 개성 넘치는 솔로 무대와 이색 듀엣 무대가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장재인과 김지수는 방송 당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른 '신데렐라' 듀엣 무대를 다시 한 번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으며, 김은비 강승윤 이보람 앤드류 넬슨 등 4명은 2NE1으로 깜짝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또 김그림 김소정 이보람은 섹시한 의상을 입고 '레이디 마멀레이드' 무대를 선보여 색다른 매력을 과시했다.
또 공연 중 장재인은 "파우더 굴욕 말고 노래로 1등해 보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제공=Mnet> |
이외에도 이날 톱11은 한층 안정된 노래와 무대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다만 공연을 준비할 시간이 빠듯한 탓에 김소정은 솔로무대 중 가사를 틀렸으며, 첫 공연인 탓에 공연을 매끄럽게 이끄는 무대매너 등이 미숙한 점은 아쉬움을 자아냈다.
공연 막바지에 톱11은 합동무대를 선보였으며, 이 과정에서 최종 우승자 허각은 "최근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이 노래를 들려드리겠다"며 톱11과 함께 최근 발표한 '통일송'을 불러 화합의 무대를 연출했다.
마지막으로 허각은 "뜻 깊은 공연인지만 앞으로 11명이 함께 노래하는 무대를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래서 아쉽다"고 공연이 끝남을 아쉬워했다. 다른 톱11도 "최고의 경험이었고 부족한 저희를 봐줘서 감사하다" "함께 해서 영광이었다" "평생 잊지 않겠다" 등 감사의 소감을 밝혔다.
한편 '슈퍼스타K2' 톱11은 12월1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12월12일에는 부산 벡스코에서 콘서트를 추가로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