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뱅'측 "선정적 의상 규제, 자율권 박탈 NO"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0.11.2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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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뮤직뱅크'의 한 장면 <사진=KBS>
KBS 2TV 가요프로그램 '뮤직뱅크'가 출연자들의 의상 규제에 대해 자율권 박탈이 아닌 청소년 보호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뮤직뱅크' 제작진은 최근 한 시청자가 'KBS 시청자 상담실'에 "방송이 거듭될수록 모든 여자 가수들이 같은 옷을 입는 것 같아서 개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선정적 의상에 대한 명확한 규정과 함께 시청자 볼 권리를 존중해 달라고 요청한 것에 이 같이 답했다.


'뮤직뱅크' 제작진은 23일자 '예능국의 답변'을 통해 "15세 이상 관람가로 청소년 정서에 유해가 되는 사항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출연 가수의 노출이 심한 의상에 대해 주의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이는 최근 가수들의 의상에 대한 선정성 논란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청소년에게 악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하여 조치된 규제"라고 밝혔다.

이어 "청소년의 시청이 집중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청소년 보호 차원에서 규제가 심하게 진행되었다"며 "이는 가수들의 자율권을 박탈하려는 의지가 아니라, 청소년 보호 차원에서 진행되는 규제이기 때문에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뮤직뱅크' 측은 또 "앞으로 가수들의 올바르고 자체적인 의상체재가 구축되어 가수들의 자율권도 존중되며, 청소년의 정서에도 유익한 방송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뮤직뱅크'는 지난 7월 방송통심심의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시청가능 연령을 15세로 높였다. 이어 지난 10월부터 노출이 심한 옷 등 출연자들의 의상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 김인규 KBS 사장은 지난 10월 중순 국회 국정감사에서 출연자 의상의 선정성에 대한 지적에 "'뮤직뱅크' 용 의상을 따로 준비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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