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정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가수 이정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숨진 고(故) 서정우 하사와 훈련을 같이 받은 사이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더욱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김흥국은 29일 오전 방송된 MBC '기분좋은 날'과의 인터뷰에서 이정과 함께 연평도 포격 희생자들의 조문을 다녀왔다며 비통함을 숨기지 못했다.
특히 김흥국은 "저도 울었지만 이정씨는 고 서정우 병장(후에 하사로 1계급 특진)이 훈련을 같이 받은 후임"이라며 "저보다 더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저보다 더 많이 울었다"고 털어놨다.
김흥국은 또 "이정한테 전화해서 사랑하는 후임이 희생됐는데 빨리 (조문) 가자" 유가족이라도 위로해 드리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올 8월 말 해병대를 전역한 이정은 연평도 포격 다음날인 지난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서정우 문광욱... 사랑하는 나의 해병들...부디 더 좋은 곳으로 가 편해지거라"고 추모의 글을 남겼다. 이날 이정은 김흥국과 함께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고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합동분향소도 직접 찾아 조문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23일 오후 2시34분께 연평도 인근에 수십 발의 해안포를 발사했고 이중 수발이 주민들이 살고 있는 연평도에 떨어져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충격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