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6시간 공판 뒤 귀가 "최후진술 때 말할 것"

박영웅 기자 / 입력 : 2010.11.2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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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2차 공판에 참석한 MC몽 ⓒ임성균 기자 tjdrbs23@


병역기피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가수 MC몽(31·본명 신동현)이 장장 5시간에 걸친 2차 공판을 마무리하고 법원 문을 나섰다.

MC몽은 29일 오후 8시 20분께 서울중앙지법을 빠져 나갔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중앙지법 519호 법정(형사5단독 임성철 판사)에서 열린 2차 공판에 참석한 지 무려 6시간이 지나서다.


고의적으로 치아를 빼 병역을 면제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MC몽은 이날 정장 차림으로 법원에 나타나 오후 2시부터 재개된 2차 공판에 참석했다. 수많은 취재진의 질문세례가 쏟아질 것을 감안한 듯 그는 머플러로 입을 가린 채 조용히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2차 공판에서는 밴드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 남편이자 치과의사인 김형규를 포함한 5명의 의사들에 대한 심문이 이뤄졌다. 특히 김형규는 경찰조사 당시 발언을 번복하며 "경찰이 문답을 다 만들어 놓은 상태에서 (각본대로)진술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김형규는 증언 말미에 MC몽을 향해 "개인 관리를 어떻게 했길래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줘 섭섭하다"며 증인으로 출석하게 된 것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형규를 비롯한 또 다른 의사는 "MC몽으로부터 발치 요구를 받은 적은 없고 신경치료만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증언으로 참석한 의사들의 심문이 이어졌다.

MC몽은 이날 법정 안에서 모든 과정을 묵묵히 바라보며 자리를 지켰으며, 2차 공판이 끝난 직후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서는 "할말이 있지만 최후 진술 때 이야기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앞서 지난 10월10일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MC몽이 고의 발치 등으로 군 면제를 받은 의혹이 있다며, 병역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에 대해 MC몽 측은 병역 면제를 위해 고의 발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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