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욱 인턴기자 |
배우 송창의가 주연을 맡은 영화 '서서 자는 나무'에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송창의는 30일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서서 자는 나무'(감독 송인선) 기자간담회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인생을 잘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서서 자는 나무'는 몸 속에 커다란 병이 있는 소방관이 동생처럼 아끼는 동료에게 사랑하는 아내를 맡기려다 같이 화재 현장에 뛰어들게 되면서 겪는 일을 그린 영화이다. 송창의는 "시한부 인생이고 굳이 가족들에게 표현하지 않으려 하는 인물"이라며 "이런 인물을 어떻게 잘 그려내야 할지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현수, 서지혜와 삼척에서 3~4개월 동안 가족처럼 잘 지냈다"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또 송창의는 "소방관 역을 맡기 위해 춘천에서 훈련을 받았다"면서 "그분들에 대한 정확한 노고나 피해를 입어도 받을 보상이 미흡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송인선 감독은 "제작사로부터 편안하고 익숙하게 관객과 만날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의뢰를 받았다"면서 "어려운 주문이지만 공감가는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12월9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