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눈물 "북극보다 깊고 아마존보다 리얼"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0.12.0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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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지구의 눈물' 시리즈의 제 3탄 '아프리카의 눈물'이 오는 3일부터 시청자들을 만난다. '북극의 눈물', '아마존의 눈물'로 연이은 성공을 거뒀던 '지구의 눈물' 제작진은 광활한 대륙 아프리카로 눈을 돌려 시각적·지적 충격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제작센터 소회의실에서 열린 기자시사회를 통해 '아프리카의 눈물' 프롤로그 '뜨거운 격랑의 땅'이 처음 공개됐다. 컬러풀한 화면 속에는 아프리카의 대자연과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또 다소 충격적인 모습으로 담겼다. 제작진은 부족들의 색다른 문화는 물론 아프리카가 직면한 물부족 문제를 비롯해 부족간 전쟁, 기후변화 등 현실적인 문제도 비중있게 다뤘다.


공동 연출을 맡은 장형원 PD는 "아프리카를 다루며 '총'과 '물'을 피해가는 것이 어려우리라는 것을 초기 자료조사 단계부터 직감했다"며 "'아마존의 눈물'이 보여준 성공 키워드를 따라갈 것이냐, 리얼리티를 보여줄 것이냐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장 PD는 "총과 피를 피하는 것은 있는 현실을 외면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며 "리얼리티를 살리면서 공감을 사는 것이 우리가 가야 할 길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프리카는 지구온난화에 가장 피해를 끼치지 않았으면서 가장 피해를 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 점을 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다른 연출자 한학수 PD는 "'북극의 눈물'이 빙하가 녹고 있다는 시그널을 던졌고 '아마존의 눈물'이 지구의 허파 생태계가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것을 담았다면 우리는 좀 더 깊이 가야한다고 생각했다"며 "북극보다 깊이, 아마존보다 리얼하게 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구온난화가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얼마나 영향을 끼치고 있나 하는 면에서는 저널리즘적 요소가 개입됏을 저도 있다. 그걸 점이 딱딱하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며 "그렇게 리얼리즘으로 밀어붙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아프리카의 눈물'은 총 제작비 12억원과 1년간의 사전 취재 그리고 307일간의 현지 촬영을 통해 만들어진 대작으로, HD카메라와 360도 회전이 가능한 항공 촬영 장비인 시네플렉스로 촬영했다.

에티오피아 오모 계곡에 사는 카로 족의 소 뛰어넘기 성인식은 이번 '아프리카의 눈물' 제작진이 세계 최초로 카메라에 담아 공개하는 영상이다. 이밖에도 사하라에 사는 플라니족의 남성들이 아름다움을 뽐내는 '게레올' 축제, 말리의 사막코끼리 등이 국내에서 최초로 소개된다.

오는 12월 3일 첫 방송될 5부작 '아프리카의 눈물'시리즈는 '상상 너머의 충격, 아프리카가 온다!'라는 모토로 아프리카의 새롭고 다채로운 모습들을 담는다. 특히 급속한 기후변화로 인한 아프리카의 고통을 돌아봄으로써 지구온난화에 가장 적은 영향을 미쳤지만 가장 큰 피해를 받는 대륙을 되돌아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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