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우(오른쪽)와 김민지 ⓒ사진=임성균 기자 |
KBS 2TV 가요프로그램 '뮤직뱅크'의 새MC 현우와 김민지가 떨리는 각오를 밝혔다.
현우와 김민지는 2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나름의 매력을 발휘해 더 좋은 방송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송중기·서효림의 바통을 이어 받아 오는 3일부터 '뮤직뱅크' MC로 나선다.
현우는 "'뮤직뱅크'가 잘 알려진 프로그램인데 이번에 도전하게 돼 꿈같다"면서 "최선을 다하는 MC가 되도록 하겠다. 민지씨와 멋진 '뮤직뱅크'를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민지는 "제가 올해 19살인데, 10대들이 가장 즐겨보는 프로그램의 MC가 돼 영광스럽다"면서 "10대 마지막을 멋지게 장식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현우는 "송중기와 서효림씨가 너무 잘해주셔서 그 분들만큼 잘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되지만 저희들만의 캐릭터를 잡아서 더 좋은 방송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 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사실 중기가 친구인데, 얘기를 많이 해줬다"면서 "다 복이라고 열심히 잘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격려해줬다. 잘해보고 싶은 게 욕심인데 그 욕심을 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김민지는 "전임MC가 너무 잘해줘 부담이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보다 더 잘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실수도 있겠지만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부탁했다.
연출자 권재영PD는 이들의 발탁 이유에 대해 "워낙 전임MC들이 잘돼서 나가는 상황인데, 전임MC가 어느 정도 급이니까 거기에 맞춰서 해야겠다는 것보다는 신선함에 가장 주목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우는 지난 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했다. SBS '드림', KBS 2TV '국가가 부른다', MBC '파스타' 등 드라마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2009년 '24/7' 앨범을 내기도 했다.
2008년 CF로 데뷔한 김민지는 KBS 2TV '천추태후', '꽃보다 남자', MBC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영화 '김종욱 찾기', '이파네마 소년'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