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지기' 김용만 김국진 콤비가 10년 만에 재회해 화제를 모은 SBS 파일럿 '고(古)구마(연출 공희철, 이하 고구마)'가 과거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행위를 유쾌함 속에 담아내며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옛것을 구하는 마음'이라는 뜻을 가진 '고구마'는 4일 밤 12시 파일럿으로 첫 선을 보였다. '고구마'를 통해 김국진과 김용만은 MBC '칭찬합시다' 이후 10년 만에 한 프로그램을 공동 진행했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김국진, 김용만과 함께 최근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남다른 예능감각을 발휘하고 있는 이수근 그리고 은지원, 이정, 유세윤, 옥택연, 한선화 등이 MC군단에 합류해 웃음을 더했다.
특히 20년 지기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김국진과 김용만은 원앙진을 재연하는데 있어 호흡이 맞지 않아 출연진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결국 최강 콤비는 오랫동안 한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호흡을 맞춘 은지원과 이수근이 뽑혔다.
물론 아직 파일럿 방송인 탓에 한 회에 웃음과 공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는 게 부담으로 작용한 점, 출연진들의 캐릭터를 통한 웃음을 볼 수는 없었다는 점은 향후 보완해 가야할 점으로 보였다.
한편 '고구마'의 정규 편성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향후 시청자 반응에 대한 검토를 거친 뒤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