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 빠진 '남격', 카메라여행으로 감동은 '계속'

김수진 기자 / 입력 : 2010.12.05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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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성민이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KBS 2TV '해피선데이'의 '남자의 자격' 코너는 김성민의 출연분을 통편집했다. 하지만 그의 공백은 무색했다.

5일 방송된 '남자의 자격'은 카메라를 하나씩 들고 멤버 각자 떠나는 추억 여행을 담았다. 김성민은 방송 전날인 4일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되면서 제작진은 통편집 및 사실상 퇴출을 결정, 이날 방송분에서는 김성민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남자의 자격'이 그동안 선보여온 감동은 그대로였다. 이경규는 자신의 고향인 부산을 방문, 자갈치 시장에서 생선을 파는 아주머니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윤석은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흔적을 찾아 산소를 방문했으며, 윤형빈은 개그맨을 꿈꾸며 연습생 시절을 보내온 대학로를 찾아 후배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정진은 경기도 양평 재래시장을 방문해 30년간 구두수선을 하는 장인의 모습을 담았다.

동갑내기 김국진과 김태원은 우정여행을 떠나 둘 만의 추억을 만들어냈다.

비록 김성민은 이날 방송분에서 사라졌지만 '남자의 자격' 특유의 감성코드로 시청자들의 정서를 자극하며 훈훈한 감동을 전달했다는 평가다.


한편 김성민은 지난 3일 서울 역삼동 자택에서 필로폰 투약 혐의로 긴급체포 됐으며, 검찰은 4일 구속영장을 청구,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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