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희 인턴기자 |
가수 바비킴이 거미에 대한 특별한(?) 감정을 내비쳤다.
바비킴과 거미, 휘성은 6일 오후 2시 서울 서교동 자이갤러리에서 ‘더 보컬리스트’ 합동 콘서트 관련 기자회견 겸 제작발표회를 열고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이날 바비킴은 "평소 거미에게 이성적인 감정이 없었는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됐다"며 "큰 일 났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거미는 "바비킴 오빠가 술을 드시고 제게 전화를 한번 한적 있다. 하지만 그때 제가 전화를 안 받았더니 이후 전화를 안하신다"고 말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거미는 "바비킴 오빠와는 평소 말을 많이 나누지는 않았지만,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는 것 같다"며 "만나기 전후의 느낌이 같은, 생각하는 그대로의 따뜻한 감성의 소유자다"라고 답했다.
이들은 오는 30일과 31일 양일간 서울 잠실 주경기장 내 보컬돔씨어터에서 ‘더 보컬리스트’란 합동 콘서트로 의기투합한다. 세 사람이 한 무대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 보컬리스트’는 지난해 12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바비킴, 휘성, 김범수가 함께 해 3만 관객을 동원했던 공연으로 이번에는 김범수 대신 거미가 새롭게 투입됐다.
올해 공연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국 각 지역에서 무대가 펼쳐진다. 18일 여수 공연을 시작으로 24일 대구, 25일 광주, 26일 전주, 30, 31일 서울, 내년 1월1일 부산, 1월22일 대전 등에서 대규모로 진행될 계획이다.
‘더 보컬리스트’는 특히 조인트 공연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평가와 함께 뮤지션 개인 경쟁력의 ‘합’이 아니라 ‘곱’이었다는 칭찬을 받으며 또 하나의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