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유씨는 7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성민의 필로폰 투약 혐의와 관련해 "김성민이 약에 의지할 만큼 나약한 사람은 아니다. 믿을 수 없다"는 말로 참담한 심경을 드러냈다.
유 씨는 이 자리에서 "일부에서 여자친구와의 결별이 원인이라고 나오는데 단지 그 이유만은 아닐 것이다. 단지 여자친구와의 결별로 마약을 할 정도의 친구는 아니다. 너무 안타까운 마음에 인터뷰에 응하게 됐다. 인간 김성민을 이해한다면 일부 왜곡된 시선이 조금이나마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씨는 "김성민은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며, 작은 일에도 눈물을 펑펑 흘릴 정도로 감수성이 뛰어난 사람이다"고 말문을 열며 "만약 김성민이 이성적인 판단이 가능하고 약은 사람이라면 이번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유 씨는 "내가 (김)성민이 일을 계속 봐줬으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텐데 내 잘못이 크다"면서 인터뷰 도중 눈물을 글썽이는 등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유 씨는 김성민의 여자친구 문제 등 지극히 사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행여 이번 사건과 무관한 사람들에게 상처나 피해를 줄 것을 우려, 말을 아꼈다.
다음은 유 씨와의 일문일답
-김성민은 어떤 사람인가.
▶지극히 감성적이고 따뜻한 사람이다. 일반인이 이해할 수 있는 정도의 감성을 지닌 사람은 아니다. 마음이 아주 여리다. 순수하고 따뜻한 친구다.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의 '김봉창' 캐릭터가 인간 김성민의 모습 그대로다.
-김성민 성격은 어떤가.
▶사소한 것에 감동받고 몰입하는 스타일이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그렇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집착하는 편이기도 하다.
-김성민이 왜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생각하나.
▶굉장히 충동적이었다고 생각한다. 누군가가 제공하지 않았으면 하지 않았을 것이다. 사실 김성민이 외부에 알려진 것처럼 '엄친아'는 아니다.
사실상 가장이다. 금전적으로도 어려웠고, (배우로서)일도 잘 풀리지 않았다. 사실 SBS '가문의 영광'을 하기 전까지 굉장히 힘들었다. 조울증이 아닌 우울증이었다.
좋을 일이 없었다. 항상 우울했다. 불면증도 심각했다. 집밖에 나오는 일도 거의 없었다. 생활고 때문에 대부분의 식사는 거주하던 오피스텔 1층에 있는 1000원짜리 김밥으로 해결해야했다. 이 모든 것들은 그 친구를 감당하기 힘들게 했다.
인터뷰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