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김성민, 크라운제이, 전창걸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15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김상환 영장담당판사는 대마초를 피운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전창걸의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전창걸은 수차례 대마초를 피우고 탤런트 김성민에게 대마초를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4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김성민을 구속해 마약구입 경위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전창걸의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13일 검찰이 보강수사를 이유로 김성민의 구속시한을 추가로 10일 연장하면서 '김성민 리스트'가 수면위로 올라왔다. 당시 경찰 관계자는 김성민 외에 마약 연루 연예인에 대해서 부정했으나, 세 명의 용의자가 추가 검거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리스트의 존재가 가시화 됐다.
특히 김성민의 구속기한 연장 직후 전창걸의 구속 조치는 '김성민 리스트'에 더욱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다. 향후 또 어떤 연예인이 마약 파문에 연루될지 연예계 안팎에 지켜보는 눈길들이 뜨거운 상황이다.
앞서 5일에는 가수 크라운제이가 국외에서 대마초를 사 피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크라운제이는 음반 작업 및 뮤직비디오 촬영 등을 위해 미국에 머물 때 현지에서 대마초를 구해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크라운제이는 경찰 조사를 받은 뒤 현재 귀가해 있는 상태. 경찰은 이번 사건을 검찰에 곧 송치할 예정이다.
검찰은 김성민 구속 당시 관련된 필로폰 건은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김성민으로 촉발된 마약 파동에 대한 수사는 연예계 전체로 확산될 확률도 한층 높아졌다. 연이은 마약 광풍에 2010 연예계는 어느 때 보다 긴장된 연말을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