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하희라 부부가 결혼 19년 만에 KBS 2TV 새수목극 '프레지던트'로 첫 연기 호흡을 맞췄다.
최수종-하희라 부부는 15일 오후 첫 방송한 '프레지던트'에서 각각 3선 국회의원으로 대권에 도전하는 장일준과 그의 아내 조수희 역할을 맡아 연기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수종은 대통령 후보 당내 경선에 도전하는 젊은 정치인으로서 만만치 않는 내공을 선보여 그간 안방극장에서 보여줬던 연기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기대감을 안겼다.
하희라의 연기 변신은 더욱 신선했다. 그는 극중 국내 굴지그룹의 딸이자 정치학 교수로, 남편의 대권 도전을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야심찬 여성의 모습을 잘 그려냈다.
이날 이들의 연기에서는 평소 대표적인 연예계 '잉꼬부부'로서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었다. 오히려 서로에 대한 깊은 이해에서 우러나는 연기가 극중 연기에 실감을 더한 느낌이었다.
한편 이날 '프레지던트' 첫 회에서는 여당 대통령후보 경선에 출마한 장일준의 모습을 통해 현실 정치의 치열한 모습이 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