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사진제공=키이스트> |
"제2의 욘사마든, 제 1의 김현중이든 뭔가 되겠죠"
SS501의 리더이며, '꽃보다 남자'의 지후선배이며, '장난스런 키스'의 까칠천재 백승조이며, 아시아 전역에서 사랑받는 꽃미남이며, 가끔은 '리틀 배용준'이라고도 불리는 남자. 김현중(24)이다.
SS501로서 지난해 부도칸에서, 지난 5월에는 아레나에서 공연을 펼쳤던 그는 솔로가수이자 연기자 김현중으로서 드디어 도쿄돔 무대에 섰다. "평소엔 친한 형"인 배용준이 주축이 된 자선행사 '미소 프로젝트'를 통해서다. 생애 첫 도쿄돔 무대를 마친 그를 만났다. 그는 "제 2의 '욘사마'든 제 1의 김현중이든 뭔가가 될 것"이라며 "이젠 솔로로 도쿄돔에 오르겠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각오를 전했다.
-첫 도쿄돔 무대였다.
▶일본에 진출해서 부도칸에서 공연해보고 싶었고 또 아레나에서 해보고 싶었고 마지막이 도쿄돔이었다. 두 개가 먼저 이뤄지고 최종 목표까지 이뤄졌다. 물론 단독 콘서트는 아니었지만 도쿄돔에 선다는 위엄이랄까, 그걸 알게됐다. 내년 솔로 앨범이 나오면 열심히 해서 도쿄돔에 공연할 수 있게 해야겠다는 욕심이 생긴 것 같다. 여기에 다시 서야겠다는.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게 오랜만이다.
▶춤은 매일매일 연습하고 있다. 내년에 있을 솔로 앨범도 오래 전부터 준비했다. 대중들 앞에서 춤도 추고 노래도 하는 사람이라는 걸 부각시키고 싶어서 오늘은 춤을 춰봤다. 내년에는 연기보다도 좀 더 가수로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일본 뿐 아니라 아시아 전 지역으로 활동을 늘려가려고 한다. 오늘은 여기 오신 많은 분들에게 저라는 이름을 알리는 일종의 자기소개였다.
<사진제공=키이스트> |
-배용준이 평소엔 친한 형이라던데, 공적인 무대에서는 처음으로 함께했다.
▶뭔가 다른 사람 같았다. 이런 큰 무대에서 자연스럽게 토크를 하고 관객들과 호흡을 하는 걸 보니까. 엔딩때 유심히 모니터를 지켜봤는데 용준이형이 아니고 '욘사마'라는 느낌이 나더라. 조금 어색했다. 많이는 아니고.
-혹자는 '포스트 배용준', '제 2의 욘사마'라고 한다.
▶솔직히 기분 나쁘지 않다. 욘사마라는 게 엄청난 문화적 파급력을 지녔다. 그렇게 된다면 좋은 거고 반만 따라가도 엄청나다. 저는 춤과 노래를 같이 할 수 있는 걸 부각시키려 한다. 제 2의 욘사마든, 제 1의 김현중이든 나중에 뭔가 되겠죠.
-이미 아시아 팬들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 본인의 매력이 뭘까?
▶솔직히 '꽃보다 남자'가 수출이 잘 돼서 그런가보다.
-배용준이 1세대 한류스타라 한다면 2세대 소지섭을 잇는 3세대의 대표 주자로 꼽히고 있다. 다른 지점이 뭘까.
▶다양성이 아닐까. 1·2·3세대를 누가 매기는 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의 아이콘 자체가 음악도 하고 춤도 추고 다양한 재능을 보유하고 있다. 개개인의 다양성이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