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월화수목극 시청률 저조의 늪에 빠지나

김수진 기자 / 입력 : 2010.12.1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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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트'(위)와 '매리는 외박중) ⓒKBS


KBS가 미니시리즈 시청률 부진의 늪에 빠졌나.

방송중인 KBS 2TV 월화미니시리즈 '매리는 외박중'이 시청률 한 자릿수를 기록하며 부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5일 오후 첫 선을 보인 KBS 2TV 새 수목미니시리즈 '프레지던트'가 방송 전 모았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률 난항을 예고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이하 동일 기준)


더욱이 '프레지던트'는 6.3%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하며 이날 방송한 방송 3사 수목극 중 가장 낮은 시청률을 기록, 우려감을 고조시켰다. 이는 전작인 비 주연 드라마 '도망자'가 기록한 두 자릿수 시청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월화미니시리즈 '매리는 외박중' 역시 지난 13일 첫 방송된 SBS '아테나:전쟁의 여신'이 첫 방송분에서 시청률 20%대를 기록하면서 시청률 한 자릿수로 밀려나는 불명예를 안았다.

올초 '추노', '신데렐라 언니' 등으로 주간 미니시리즈 시청률 대박 행진을 이어가며 승승장구 하던 KBS 미니시리즈의 성적표에 비하면 기대이하의 시청률 표다.


'매리는 외박중'은 방송 초반 문근영과 장근석을 주연으로 발탁하며 화제를 모았다. 더욱이 만화 원작인 이 드라마는 가상동거라는 자극적이고 신선한 소재로 방송가 안팎에 기대를 모았지만 지지부진한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프레지던트'는 경쟁작인 SBS '대물'과 동일한 정치 드라마. '프레지던트'는 최수종과 하희라 부부가 드라마에서도 부부로 등장하며 눈길을 끌고 있는 상황. 동일한 정치드라마라는 점에서 '대물'과의 비교가 불가피하지만 힘겨운 시청률 사투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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