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왼쪽)와 2NE1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그럼 올 연말 가요 시상식에 가장 많은 상을 탄 가수(팀)은 누굴까. 다름 아닌 4인 걸그룹 2NE1이다.
2NE1은 2010 MMA에서 3개의 대상 중 하나인 '2010 앨범상'은 물론 '2010 톱 10 아티스트상' 등 2개상을 타며, 올 연말 시상식 트로피 개수를 7개로 늘렸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인 2NE1은 올 골든디스크에서는 단 한 개의 상도 못 받았지만, 2010 MAMA에서는 무려 5개의 상을 가져갔다. 2NE1은 2010 MAMA에서 3개의 대상 중 '올해의 가수상'과 '올해의 앨범상'을 차지함과 동시에 '여자가수상' '뮤직비디오 작품상' 등도 수상했다. 또한 멤버 박봄은 솔로곡 '유 앤 아이'로 '베스트 보컬퍼포먼스 솔로상'을 받았다.
2NE1은 올 9월 정규 1집을 발표, 3곡의 타이틀곡인 '캔트 노바디' '고 어웨이' '박수쳐' 등을 동시에 히트 시키는 저력을 보였다.
9인 걸그룹 소녀시대도 2NE1에 버금가는 많은 상을 탔다.
소녀시대는 2010 MMA에서 또 다른 대상인 '2010 아티스트상'과 함께 '2010 톱 10 아티스트상' '핫트렌드상' 등 총 3개상을 탔다. 소녀시대는 2010 MAMA에서는 한 개의 트로피도 못 받았지만, 골든디스크에서는 '디스크대상' '디스크부문 본상' '인기상' 등 총 3개상을 수상했다. 이에 소녀시대는 올 연말 가요시상식에서 총 6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소녀시대는 올 해 국내에서 '오!' '런 데빌 런' '훗'을 연속 히트시켰다. 올 9월에는 일본에도 본격 진출, 데뷔 싱글' 지니'로 오리콘차트 1위까지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4인 남자 보컬그룹 2AM과 신예 4인 걸그룹 미쓰에이도 올 연말 가요시상에서 5개의 상을 타는 등, 높은 인기를 뽐냈다.
2AM은 2010 MAMA에서 '베스트 보컬퍼포먼스상'을, 골든디스크에서 '디지털음원 대상' '디지털음원부문 본상'을, 2010 MMA에서 '2010 생각대로 T 베스트송상' '2010 톱 10 아티스트상'을 각각 받았다.
2AM은 올 상반기와 하반기, 애절한 발라드인 '죽어도 못 보내'와 '전활 받지 않는 너에게'로 각각 인기몰이를 했다.
미쓰에이는 2010 MAMA에서 대상 중 하나인 '올해의 노래상'과 함께 '신인 여자가수상' '베스트 댄스퍼포먼스 여자그룹상' 등 총 3개상을 수상했다. 골든디스크에서는 '디지털음원부문 본상'을, 2010 MMA에서는 PD들이 주는 'MBC+스타상'을 각각 탔다.
미쓰에이는 올 7월 '배드 걸 굿 걸'로 가요계에 데뷔하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고, 후속곡 '브리드'까지 사랑 받으며 어느덧 인기 가수 대열에 합류했다.
2010 MAMA, 제 25회 골든디스크, 2010 MMA 등 올 연말 가요시상식에서도 국내 3대 가요 기획사들인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JYP엔터테인먼트의 초강세는 계속됐다.
회사별로는 JYP가 2AM 미쓰에이 2PM 등의 활약에 힘입어 총 14개로 가장 많은 상을 수상했다. JYP 소속 가수들은 2010 MAMA에서 7개, 25회 골든디스크에서 3개, 2010 MMA에서 4개의 상을 각각 탔다.
그 뒤는 SM가 이었다. 올 해 소녀시대 보아 슈퍼주니어 샤이니 등이 활약한 SM은 2010 MAMA에서 1개, 25회 골든디스크에서 8개, 2010 MMA에서 4개의 상 등 올 연말 가요시상식에서 총 13개의 상을 수상했다.
YG 역시 11개의 상을 타며 명성을 이어갔다. 올해 2NE1 세븐 거미 빅뱅의 태양 등이 활동한 YG는 2010 MAMA에서 7개, 2010 MMA에서 4개의 상 등 총 11개의 상을 차지했다.
한편 올해도 특정 소속사 가수들은 특정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해당 시상식 측은 특정 소속사 가수들을 수상에서 홀대하는 모습도 보였다. 가요팬들의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이 와중에서도 가요계의 삼촌돌 DJ D.O.C는 2010 MAMA, 제 25회 골든디스크, 2010 MMA에 모두 참석, 상도 타고 유쾌한 수상 소감도 전해 팬들을 즐겁게 했다.
올 해 6년 만에 새 정규 앨범을 내고 '나 이런 사람이야'로 맹활약한 이하늘 김창렬 정재용의 DJ D.O.C는 2010 MAMA에서 '베스트 랩 퍼포먼스상'을, 25회 골든디스크에서 '디스크부문 본상'을, 2010 MMA에서 '2010 톱 10 아티스트상'을 각각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