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50만주매도 80억확보 "와인사업확장 NO"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0.12.1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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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SM회장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국내 최대 가요기획사 중 한 곳인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이수만 회장이 80억원 상당의 주식을 매도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SM의 실질적 수장으로 최대주주인 이수만 회장은 지난 15일 코스닥시장이 끝난 뒤 1시간외 매매를 통해 총 보유주식 454만1465주 중 50만주를 팔았다. 이수만 회장은 이번에 한 주 당 1만5671원에 매도했기에, 총 78억3550만원을 손에 쥐었다.


최근 SM의 주가는 주당 2만원을 돌파하는 등 지난해에 비해 큰 폭의 상승세를 여전히 유지 중이다. 이에 이수만 회장이 왜 50만주를 팔아 약 80억원을 달하는 자금을 확보했는지에 가요계 및 증권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와인에 관심이 많은 이수만 회장이 와인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기 위해 이번 매도를 결정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까지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이수만 회장은 지난해 6월 프랑스 보르도에 위치한 메독의 특 1등급 와인 샤또 무똥 로칠드의 그랑셰(Grand Chai, 와인 저장고)에서 보르도 꼬망드리 와인 기사 작위도 받는 등, 국내 연예계의 대표적 와인 마니아로 유명하다.

이수만 회장의 50만주 매각 배경에 대해 SM 측은 "이수만 회장은 개인적으로 와인에 관심이 있어 지금도 와인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지만, 이는 스타마케팅의 일환으로 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며 "와인사업 확장 및 집중 등을 위해 이번에 50만주를 매도했다는 일부의 주장은 사실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매도는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라며 "앞으로도 이수만 회장은 자신의 주 업무인 SM 소속 가수들의 앨범 프로듀싱과 신인 발굴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수만 회장의 이번 매도는 단순 차익 실현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분석이 한층 설득력을 얻게 됐다.

한편 이수만 회장은 이번 매도로 404만1465주(24.74%)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SM의 최대주주로서의 위치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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