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왼쪽)과 정훈탁 대표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연예계가 아이돌 그룹 2PM의 전 멤버 재범과 관련, JYP엔터테인먼트와 싸이더스HQ 수장들의 지속되는 감정싸움에 자제를 강력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22일 재범의 현 소속사 싸이더스HQ는 보도자료를 통해 "박진영이 박재범 탈퇴 이유에 대해 속시원하게 밝혀라"며 강하게 불만을 표시했다. 이는 21일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서 JYP의 박진영이 "(재범 탈퇴에 대해)진실을 밝히면 이 친구가 다친다. 보호하기 위해 밝히지 않는다"고 말한 데 대해 공개적으로 반박한 것이다.
JYP엔터테인먼트와 싸이더스HQ는 g.o.d의 성정과정 및 재범의 탈퇴와 영입을 놓고 오랜 기간 갈등을 보여왔다.(머니투데이 스타뉴스 12월10일자 참조) 이달 중순 정훈탁 대표는 박진영이 '승승장구' 녹화 때 재범과 관련한 이야기를 했다는 것을 전해들은 듯 자신의 트위터에 박진영에게 대한 욕설 뉘앙스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대해 두 사람을 잘 아는 또 다른 대형 연예 기획사 제작자 대표인 H씨는 "자기 입장에서 볼 땐 둘 다 자신의 생각이 맞을 수도 있겠지만, 상대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각자에 서운할 수도 있다는 것을 왜 생각하지 않는지 모르겠다"라며 자제를 당부했다. 이어 "연예계에 박진영과 정훈탁 대표 둘 만 있는 것도 아니고 열심히 정도를 걷는 제작자 후배들과 선배들도 있다는 것을 고려해 더 이상 진흙탕 싸움은 그만두길 바란다"라며 밝혔다.
이 둘의 지인인 제작자 J씨도 "밖에서 볼 땐, 솔직히 둘 다 잘 서로의 입장만 생각하는 것 같다"라며 "둘의 괜한 감정싸움 때문에 연예계에 대한 전체적인 인식이 좋지 않아 질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했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