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된 '대물' 최종회 캡처 |
'미실' 고현정과 권상우가 주연을 맡아 방송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은 SBS 수목드라마 '대물'이 도야와 혜림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행복한 마무리를 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대물' 최종회는 대통령으로 깨끗한 정치를 펼치는 서혜림(고현정 분) 대통령과 자신의 초심을 돌아보며 실수를 깨달은 강태산(차인표 분) 의원 그리고 비리를 뿌리 뽑기 위한 하도야(권상우 분) 검사의 활약상이 그려졌다.
이날 서혜림은 강태산에게 국무총리직을 맡아달라고 부탁한다. 이에 강태산은 "대통령의 탄핵을 주도했던 인물인데 어떻게 총리직을 맡겠냐"며 거절의사를 밝히지만, 혜림은 거듭 "대통령으로서 강 의원이 필요하다"고 부탁한다. 이에 강태산은 "생각할 시간을 달라"며 "서혜림 대통령은 정말 제가 이해하기 어려운 분"이라고 털어놓는다.
결국 청문회를 거쳐 총리 인사가 통과되지만, 세진(이수경 분)이 준 녹음기를 건네받은 태산은 "이번 청문회를 거치면서 제가 정치에 처음 입문했을 때 초심을 돌아봤다. 국무총리로 국정을 수행할 준비가 안 돼 있다"며 대통령에 총리직에 사퇴의사를 밝힌다.
세진은 태산이 자신을 잡아주길 바랐으나 결국 비행기에 몸을 싣고, 태산도 외국으로 건너가 다른 삶을 산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서혜림 대통령은 퇴임을 앞두게 됐고, 태산은 외국에서의 3년 생활을 마치고 귀국한다. 곧이어 그는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며 다시 한 번 민우당 대표로 정계에 복귀했다.
비슷한 시기에 세진도 한국을 찾고, 하도야는 검사직 퇴임 후 뇌출혈 수술을 성공리 마친 뒤 부친의 대를 이어 곰탕집을 운영한다.
혜림은 "평범한 이웃 아줌마로 돌아가게 된다. 웃고 울고 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의 큰 은혜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퇴임사를 밝힌 뒤 마침내 도야의 곰탕집을 찾는다.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온 혜림은 도야와 함께 곰탕집에서 독거노인을 위한 선행에 나서고, 봉사가 끝난 직후 도야는 깜짝 이벤트를 마련해 혜림을 감동시킨다.
특히 그간 서로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과감히 표현하지 않았던 도야는 "한 순간도 아줌마 없는 인생은 꿈꿔본 적 없다"며 혜림의 손에 반지를 껴주며 프러포즈 한다.
혜림은 "다행이다. 네가 잊지 않아서"라며 행복감을 드러내며 행복한 결말로 끝을 맺었다.
한편 '대물' 후속으로 내년 1월5일부터 박신양, 김아중 주연의 '싸인'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