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과 강호동이 25일 열린 2010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경규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양동욱 인턴기자 |
'승리의 여신은 누구에게?'
2010 KBS 연예대상에서 이경규가 대상을 수상함으로써, 유재석-강호동의 연예대상 대상 레이스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지난 25일 열린 KBS 연예대상에서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의 이경규가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함께 대상 후보에 올랐던 유재석, 강호동은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이경규는 이날 대상을 받아 연예대상 통산 대상 수상 7회로, 앞서 이 부문 최고 기록인 유재석의 6회 수상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앞으로 남은 MBC와 SBS 연예대상에서 유재석과 강호동이 어떤 결과를 얻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유-강 예능제국'으로 불리며 예능계를 양분하고 있는 유재석과 강호동의 연예대상 통산전적은 6대 4로 유재석이 앞서고 있다.
유재석은 2005 KBS 연예대상, 2006 MBC 방송연예대상, 2007 MBC 방송연예대상, 2008 SBS 방송연예대상, 2009 MBC 연예대상, 2009 SBS 연예대상 등 5년간 총 6회 연예대상을 수상했다.
강호동은 2007 SBS 방송연예대상, 2008 MBC 방송연예대상, 2008 KBS 연예대상, 2009 KBS 연예대상 등 4번에 걸쳐 연예대상을 손에 쥐었다.
연말 연예대상의 첫 시작인 KBS 연예대상에서 '대선배' 이경규에게 영광을 돌린 이들로서는 앞으로 남은 연예대상에 승부를 걸 수밖에 없다.
오는 29일 열리는 2010 MBC 방송연예대상에서는 유재석과 강호동의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유재석은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와 '무한도전'에 출연하고 있고, 강호동은 '황금어장-무릎팍도사'를 진행하고 있다. 각 프로그램이 높은 시청률로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들이라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30일 열리는 SBS 연예대상의 경우는 더욱 예측하기 힘든 상태다.
유재석이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 강호동이 '강심장'과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 중으로 2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화요일 밤 예능의 강자 '강심장'과, 최근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스타킹'을 이끌고 있는 강호동이 이제 갓 틀을 잡아가고 있는 '런닝맨' 한 프로에만 출연 중인 유재석보다 일단은 유리해 보인다.
하지만 SBS 연예대상에는 KBS 연예대상 대상 수상으로 '부활한 전설' 이경규가 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이 참신한 콘셉트로 시청자들에게 호평 받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이경규가 또 다시 대상을 수상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제 연말 연예대상 대상 트로피는 2개 남았다. 과연 그 주인공이 누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