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김남주 "세상이 멈췄으면 좋겠다"(말말말)

[2010 MBC 연기대상 시상식]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0.12.31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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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주와 한효주가 2010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역전의 여왕' 김남주와 '동이' 한효주는 30일 오후 9시 55분부터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 공개홀에서 진행된 이번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나란히 차지했다.


김남주는 이날 수상 소감에서 "세상이 멈춰버렸으면 좋겠다. 작년에 상을 받을 때도 이 자리에 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는데 지금 대상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집에서 역시 또 울고 계실 저희 어머님, 아버님, 사랑하는 라희, 찬희, 사랑하는 김승우 감사하다"라고 가족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한효주는 "제가 이런 큰 상을 받기에 정말 부족한 것 잘 안다. 이 자리에서 상을 받아야 할 건 내가 아니라 스태프들과 제작진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동이'를 사랑해주신 시청자와 팬, 영원한 팬이라고 해준 양준혁 선수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상식의 '말말말'을 모아봤다.

배칠수 ▶ "배칠수 선배님이 '칠수야, 너 나없으면 어떻게 하려고 했니'라고 하시더라." 라디오 상 수상 직후 배철수 선배님으로부터 꽃바구니와 함께 축하인사를 전해 들었다며 성대모사 .

손석희 교수 ▶ "박명수씨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했는데, 저는 어쩌라고..." 라디오 부문 최우수상 시상을 하기 위해 나왔다가, 앞서 우수상 시상자로 나선 박명수가 "이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다"라고 한 말에 한 술 더 뜨며.

정준호 ▶ "사실 찌질이 연기에 롤모델이 있습니다. 신현준씨입니다. 열심히 하는데 되는게 하 나도 없는." '역전의 여왕' 봉준호 역으로 캐릭터 대상 찌질이상 수상한 뒤 단짝이자 앙숙인 신현준을 언급하며.

김나영 ▶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고 왔습니다." 캐릭터 대상을 시상하기 위해 등장한 뒤, 김남주 옆에서 그녀와 어깨를 맞대며 한 말. 이에 김용만이 "어깨를 맞댔으면 그만 나가시라"고 응대.

김보연 ▶ "전노민씨 내일 내 생일인데 선물하지 마요. 이거 내 선물로 칠게." 황금연기상 연속극 부문 수상 후 시상식에 동석한 남편 전노민에게 기쁨을 전하며.

김용만 ▶ "저도 그냥 '차도남' 하겠습니다. 차가운 도시락 먹는 남자." 공동 MC를 맡은 이소연이 자신을 '뜨시남', 뜨거운 시골 남자라고 칭하자 아쉬워 하며.

이선균 ▶ "저와 공효진씨가 어울리지 않을 거라는 얘기에 홧김에 저희를 캐스팅했다고 하시던 권석창 PD님의 삐딱함에 감사드립니다. '파스타'에서 함께 열연한 공효진과 함께 베스트 커플상 수상 소감에서.

고현정 ▶ "곤방와! 니하오!" 대상 수상자로 함께 나선 김재철 MBC 사장이 고현정을 한류스타라고 치켜세우는 해외에서 온 관중석을 가리키자 손을 흔들며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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