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광석 노래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고 김광석의 열혈 팬으로 유명한 방송인 김제동은 이날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김광석 아저씨의 기일이네요"라며 "삶의 힘든 고비마다 노래 한 자락씩 놓아두고 가셨으니 참 고맙습니다"라며 고인에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오늘은 우리가 한 곡씩 불러드렸으면 좋겠네요"라며 "전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으로 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한 곡씩 불러주세요"라고 덧붙였다.
고 김광석의 마니아 팬들도 팬카페 및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오늘이 영원한 소리꾼 김광석님의 15주기일"이란 글 등을 남기며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동료 가수들은 특집 프로그램 및 추모 공연을 통해 고인의 15주기를 기억하려 하고 있다.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의 '수요예술무대'는 고 김광석 15주기 직전일인 5일 밤 추모 특집을 방송했다. 동물원 유리상자 나무자전거 한동준 박학기 강인봉 박승화 이동은 등 고인과 절친했던 동료 및 후배 가수들은 프로젝트 그룹 '4cus'를 결성, 고인의 히트곡을 열창했다.
'수요예술무대'를 진행하고 있는 바비킴은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불렀고, 이루마는 '거리에서'를 피아노 연주로 선사하는 등 뜻 깊은 무대를 연출했다.
이번 '수요예술무대' 녹화에 참여한 가수들은 실제 공연도 연다. 오는 15일에는 고 김광석의 고향인 대구 경북대 대강당에서, 2월12일에는 서울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2011 김광석 다시 부르기 콘서트'를 개최한다. 대구 공연에는 윤종신 장필순 팀 등도 가세하며, 서울 공연에는 이적과 바비킴 등도 함께 한다. 공연 수익금은 김광석추모재단 조성 기금으로 쓰인다.
고 김광석은 지금도 애창되는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변해가네' '사랑했지만' '이등병의 편지'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채, 지난 1996년 1월6일 32세를 일기로 세상을 등져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