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소속의 신동 성민 정모 보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
그룹 블랙비트 출신이자 현재 SM에서 안무가로 활약 중인 심재원은 7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정말 보자보자 하니까...아우님 그게 정말 아니잖아요...누가 누구한테 손가락질을 해 속상한 척 하지 마. 정말 아픈 게 누군데...배은망덕도 유분수지"라며 JYJ의 준수에게 직격탄을 날리는 듯한 글을 남겼다.
이에 SM에 10년 넘게 몸담고 있는 '아시아의 별' 보아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이 글을 리트윗(재전송)하며 심재원의 입장에 동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SM 소속인 슈퍼주니어의 신동 역시 이날 트위터에 심재원의 글을 리트윗 함과 동시에 "적(敵):서로 싸우거나 해치고자 하는 상대. 배은망덕(背恩忘德):남에게 입은 은덕을 저버리고 배신하는 태도가 있음. 즉, 내 가족에게 서로 싸우거나 해치고자 하는 상대라고 말한 것은 남에게 입은 은덕을 저버리고 배신하는 태도가 있다는 것입니다"라며 JYJ를 겨냥한 듯한 글을 남겼다.
슈퍼주니어의 또 다른 멤버 성민도 이날 자신의 미니 홈페이지에 "해도 해도 너무하는 것 같아 글을 남긴다"라며 "예전부터 같이 열심히 해보자 파이팅 했던 날들은 생각이 안 나는 건지, 처음에 연습만 해도 좋아했던 우리들. 방송에 한번 나와 보는 게 꿈이었던 우리를 잃어버린 건지...다시 한 번 거울을 보고 초심을 잃어버린 건 아닌지 생각해봤으면 좋겠다"라며 JYJ를 향한 것임을 짐작케 하는 글을 올렸다.
이어 "자기 길을 찾아 간다고 말없이 떠나서 상처주고 한 것도 이해하고 함께했던 정에 용서를 했는데 왜 온갖 어이없는 거짓말들과 상처 주는 말로 묵묵히 잘하고 있는 사람들까지 바보로 만드는 건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역시 SM 소속인 트랙스의 정모도 이날 미니 홈페이지에 "답답해서 몇 자 적어본다. 아무리 봐도 이건 아닌 것 같다"라며 "은혜를 원수로 갚아도 유분수지 사람은 누구나 변하기 마련이지만 점점 무서워진다. 어떤 존재였는지 얼마나 신경을 많이 써줬는지 정말 느끼는 게 없을까?"라며 JYJ를 꼬집은 듯 한 글을 남겼다.
JYJ가 SM과 갈등을 보이기 시작한 1년 6개월 만에, SM 가수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서운한 마음을 드러내는 것은 준수의 트위터 글이 사실상의 도화선이 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준수는 지난 6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아니라고 아닐 거라고 믿어왔는데...우리 다섯의 적이라고 똑같이 그렇게 생각했었는데...모두의 적만은 아니었나 봅니다"라며 "우리가 같이 적이라고 생각해 왔었던 것들에 감사를 표한다는 거...같이 하지 못한 시간동안 많은 일이 있었나봅니다. 너무 지치네요"란 글을 남겼다.
이어 "좋은 것만 생각하고 듣고 보려고 하는데...그렇게 해왔었는데...오늘 만큼은 참 그게 너무나 어렵네요. 우리가 떨어져 있어도...이건 아니었잖아 형...우리 같은 생각이였잖아. 왜...왜..그러는거야"란 글도 올렸다.
이에 다수의 네티즌들은 준수가 언급한 다섯 명은 동방신기를, 형은 동방신기의 리더 유노윤호를 지칭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즉, 준수가 이 글을 통해 유노윤호 최강창민 2인 체제로 지난 5일 새 음반의 스페셜판을 내고 가요계에 컴백한 동방신기에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고 봤다.
일부 가요팬 중에는 유노윤호가 스페셜판 '땡스 투'에 "창민아 말 안 해도 알지? 사랑한다! 네가 내 옆에 있어서 정말 힘이 난다"라며 "우리 성장한 만큼 이제 함께 보여줄까? 자! 동방신기 2막! 지금부터 시작!"이란 글을 쓴 것에 대해, 준수가 서운함을 느꼈다고 보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준수의 이 글은 오히려 JYJ에 그 간 침묵하고 있는 SM의 여러 다른 가수들을 자극하게 됐고, 이에 SM 소속의 여러 가수들은 동시에 JYJ를 겨냥한 듯한 글을 쏟아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2004년부터 5년 가까이 동방신기 활동을 했던 준수 유천 재중 등 JYJ 3인은 지난 2009년 7월 말부터 현재까지도 동방신기 소속사인 SM과 여전히 전속권 분쟁을 벌이고 있으며, 현재 사실상 독자 활동을 하고 있다. 반면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지금도 SM과 뜻을 같이 하고 있다. 2인 동방신기는 지난 7일 KBS 2TV 가요 프로그램 '뮤직뱅크'에서 새 음반 타이틀곡 '왜'를 부르며 오랜만의 컴백을 팬들에 정식으로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