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요..' 황보라 "엉뚱·독특? 편한 이미지도 有"

김지연 기자 / 입력 : 2011.01.1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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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주말드라마 '웃어요 엄마'에 출연 중인 황보라
SBS '웃어요 엄마'에서 열연 중인 배우 황보라가 엉뚱하고 독특한 이미지도 좋지만 편한 이미지로 대중에 다가가고 싶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최근 경기도 일산 SBS탄현제작센터에서 드라마 촬영 중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만난 황보라는 "오버하지 않으면서 편하게 연기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자신이 맡은 극중 캐릭터를 소개했다.


황보라가 '웃어요 엄마'에서 연기 중인 김미소는 '짝퉁 된장남' 강도영(서동원 분)에 속아 사랑에 빠진 후 결혼하게 되는 인물로, 낭비벽과 사치가 심하지만 부모가 이혼 후 각각 재혼하면서 줄곧 도우미 아줌마와 단둘이 살아 가족애를 모르는, 알고 보면 애틋한 인물이다.

황보라와 서동원은 슬픔마저도 코믹으로 승화시키는 유쾌한 커플로 센 내용들이 즐비한 '웃어요 엄마'에서 한 템포 쉬고 갈 여유를 주는 캐릭터다. 이에 방송 직후 '사기커플' 황보라와 서동원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황보라는 "서동원 오빠가 처음에 캐릭터를 잘 잡으셔서 그냥 편하게 따라갔다"고 상대 배우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특히 '짝퉁 된장남' 강도영과 김미소가 첫 만남에서 주고받은 "명품 좀 아시나봐요~"는 많은 시청자들을 단박에 빵~ 터트렸다. 황보라는 "나 역시 그 대사를 좋아한다"며 "미소처럼 명품은 사랑하지만 살 수 없는 게 내 현실"이라고 웃음을 쏟아냈다.

곧이어 황보라는 "아직 에피소드 위주로 등장하는 탓에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호흡이 긴 주말극이라 무언가 다른 것을 보여줄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강도영과 결혼 후 미소가 사람다운 사람이 돼 갈 거다. 지금은 웃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지만 편하게 연기하는 순간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황보라는 "이번 작품을 통해 인간미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편하게 대중에게 다가가고 싶다"며 "엉뚱하다, 독특하다란 이미지가 많은데 황보라도 저런 연기를 할 수 있구나 하는 점을 보여주고 싶다. 또 차기작이 궁금해지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바람을 밝혔다.

한편 김미소는 지난 9일 방송을 통해 '강남 땅부자'라 속인 강도영과 결혼, 향후 좌충우돌 신혼기를 예상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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