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탄생' 화면캡처 |
KBS 지적재산권부 관계자는 12일 오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현재 사실관계 파악 중으로 '우상탄생'이 '청춘불패'를 표절한 것이 사실이라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중국 현지 법무법인을 통해 사실 관계 파악 중"이라며 "산둥TV 측에 해당 사항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지만 아직까지 회신을 안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표절문제는 일단 한쪽 입장만으로 해결이 되는 문제가 아니라서 중국 방송사 측의 입장부터 확인해야 한다"며 "'청춘불패' 제작진의 의견으로 봐서는 표절의 가능성이 높지만 일단 중국 방송 측의 회신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말부터 주요 연예게시판에는 '청춘불패'와 유사한 느낌의 '우상탄생'이라는 중국 프로그램 동영상이 올랐다.
30초 분량의 이 동영상에서는 젊은 여성들과 3명 정도의 남성이 등장하는데, 의상이나 배경음악, 멤버 캐릭터 등이 '청춘불패'와 유사해 네티즌들로부터 "표절 아니냐"는 의심을 샀다.
이에 지난해 12월 초 KBS 지적재산권팀은 중국 현지의 법무법인을 통해 중국의 방송사에 대해 해당 영상 내용은 표절 소지가 있으므로 시정을 요구하는 경고장을 1차로 발송했다.
당시 KBS는 본 방송 내용에서도 표절 등 위법 소지가 있는 것으로 판단될 경우 법적 조치가 진행될 수 있음을 밝혔다.
'우상탄생'은 지난 2일부터 본 방송을 시작했다.
한편 지난 2009년 10월 첫 방송한 '청춘불패'는 걸그룹 멤버들의 좌충우돌 농촌적응기를 그리며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24일 종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