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은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일본 히로시마 현에 머물며 SBS 수목드라마 '싸인'을 촬영했다. 이날 오전 현지 촬영 일정을 마치고 입국한 박신양은 휠체어를 타고 공항에 나타나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는 갑작스러운 겨울 한파 속 촬영 강행군을 이어간 탓에 생긴 부상으로 보인다.
18일 한 드라마 관계자는 "잠을 자지 못하고 이어진 촬영 강행군에 배우들이 많이 힘들어했다"며 "특히 주연배우 박신양과 김아중은 영하의 날씨에 달리는 장면을 40회 이상 찍기도 했다"고 전했다.
박신양은 자신의 부상에 대해 이날 오전 트위터에 "처음으로 공항 휠체어 신세를 지고 있다. 이거 좀 안 어울리는데... 많이 어색하다"고 적었다. 이어 "공항에서 배웅하시는 분들께 인사도 못 드리고 휠체어를 타고 들어와서 무슨 일이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네, 약간의 부상이 있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박신양은 "촬영하다가 종아리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서 소리 지르며 쓰러졌고, 지금 히로시마공항. 많이 아프다. 걷지 못하겠다"고 고통을 토로했다. 그는 "아무래도 한국에 가면 병원에 가 봐야할 듯. 큰 부상이 아니어야하는데..."라며 건강을 걱정하기도 했다. 또 "밤 너무 많이 샌다. 언제 누가 먼저 쓰러지나 내기하는 것 같다"며 살벌한 드라마 촬영 스케줄에 대한 불만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