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구속' 신정환 "용서해주실 때…"

(종합)'웃는 얼굴 비니' 석방시 뒤로 써 눈길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1.01.2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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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명근 기자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방송인 신정환이 20일 오후 석방돼 귀가했다.

신정환은 이날 오후 8시 30분께 입감 중이던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귀가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후 필리핀에서 1억 3000여만원의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로 신정환을 불구속 입건했고, 석방이 결정됐다.

신정환은 귀가에 앞서 종로서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귀국을 결심을 한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솔직히 말씀드리면 네팔에 있을 때 지인들이 너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포기하지 말고 사죄하고 반성하고 솔직하게 말하라고 지인들이 조언을 해줬다"면서 "용서를 빌면 언젠가는 용서를 받을 날이 올 것이라고 지인들이 말해 귀국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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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명근 기자
신정환은 불구속 심경을 묻자 "아직 끝난 게 아니고 제가 뭐, 어떤 말씀을 드리기에는 그렇다"며 "끝날 때까지 성실하게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떠나려던 찰나 "연예계 복귀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걸음을 멈춘 뒤 "용서해주실 때까지 기다리겠다"면서 "사죄하고 반성하겠다"고 용서를 구했다.

이에 동석한 소속사 매니저들은 "조만간 소속사 공식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한 뒤 서둘러 신정환은 데리고 종로경찰서를 떠났다.

이날 신정환은 입국 당시 의상 논란을 의식한 듯 비니를 옆으로 써 눈길을 끌었다. 지난 19일 입국 시 신정환이 머리에 쓴 비니가 익살스럽게 웃고 있어 비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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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명근 기자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0일 오후 "필리핀 세부 W호텔 카지노에서 원정도박 혐의로 신정환을 조사, 약 1억 3000만원 바카라 도박 사실이 인정되어 불구속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정환은 1억 2000만원 가량을 현지 롤링업자에게 빌려 바카라 도박 행위를 한 사실을 인정하고 그 빌린 돈은 아직까지 갚지 않았다고 진술하고 있으나 그간 언론에서 제기된 여권제공설, 외국환거래법위반, 소위 '신정환 리스트' 등은 사실과 다르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도박자금 해외 송금 부분은 계좌조회에서 특이점을 발견할 수 없었다"며 "대위변제 등의 방법으로 송금한 사실이 있는지 등에 대해 추가 확인 예정이며 여권법 위반 등과 관련 필리핀 체류 롤링업자를 계속해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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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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