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명근 기자 |
신정환은 이날 오후 8시 30분께 입감 중이던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귀가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후 필리핀에서 1억 3000여만원의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로 신정환을 불구속 입건했고, 석방이 결정됐다.
신정환은 귀가에 앞서 종로서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귀국을 결심을 한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솔직히 말씀드리면 네팔에 있을 때 지인들이 너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포기하지 말고 사죄하고 반성하고 솔직하게 말하라고 지인들이 조언을 해줬다"면서 "용서를 빌면 언젠가는 용서를 받을 날이 올 것이라고 지인들이 말해 귀국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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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떠나려던 찰나 "연예계 복귀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걸음을 멈춘 뒤 "용서해주실 때까지 기다리겠다"면서 "사죄하고 반성하겠다"고 용서를 구했다.
이에 동석한 소속사 매니저들은 "조만간 소속사 공식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한 뒤 서둘러 신정환은 데리고 종로경찰서를 떠났다.
이날 신정환은 입국 당시 의상 논란을 의식한 듯 비니를 옆으로 써 눈길을 끌었다. 지난 19일 입국 시 신정환이 머리에 쓴 비니가 익살스럽게 웃고 있어 비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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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신정환은 1억 2000만원 가량을 현지 롤링업자에게 빌려 바카라 도박 행위를 한 사실을 인정하고 그 빌린 돈은 아직까지 갚지 않았다고 진술하고 있으나 그간 언론에서 제기된 여권제공설, 외국환거래법위반, 소위 '신정환 리스트' 등은 사실과 다르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도박자금 해외 송금 부분은 계좌조회에서 특이점을 발견할 수 없었다"며 "대위변제 등의 방법으로 송금한 사실이 있는지 등에 대해 추가 확인 예정이며 여권법 위반 등과 관련 필리핀 체류 롤링업자를 계속해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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