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마이 프린세스'에 출연중인 송승헌과 류수영 |
'허당공주' 김태희의 두 남자가 안방극장 여심을 흔들고 있다.
MBC 수목드라마 '마이 프린세스'(극본 장영실·연출 권석장 강대선)의 '마성남' 송승헌과 '대쪽남' 류수영이 서로 다른 매력으로 김태희는 물론, 여성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아끌고 있다.
극중 송승헌은 재벌 3세 외교관 박해영으로, 류수영은 고고미술사학 교수 남정우 역할을 맡고 있다. 각기 다른 직업과 캐릭터, 외모를 가진 두 사람이 전혀 다른 매력으로 공주 이설(김태희 분)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해영은 까칠하면서 도도한 면모를 보이다가도, 능청스러우면서도 장난기 넘치는 본모습을 드러내며 '현대판 왕자'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이설이 애처로운 눈빛으로 해영을 바라보는 순간에는 "얘도 나한테 반했구만"이라며 왕자병 증세를 드러내기도 하고, 빵점 시험지를 놓고 이설과 치열한 몸싸움을 할 때는 혀를 날름거리며 장난꾸러기 같은 표정을 지으며 진지함과 코믹함 사이를 오가는 연기를 펼치고 있다.
반면 정우는 지적이면서도 다정한 말투와 살인 미소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뿜어내고 있다. 첫사랑 윤주에게 해바라기 같은 지고지순한 사랑의 마음을 드러내는 정우의 모습은 로맨틱한 면모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몰래 학교 조교실에서 자고 가려는 이설에게 정우는 모르는 척 "담요는 캐비닛 안에 있다"며 배려하고, 궁에 입성한 이설에게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뭐 그런 거 하고 싶어지면 대나무숲 가지 말고 나한테 해"라며 따뜻한 위로를 건네기도 했다.
이설의 개인교사로 들어온 해영에 이어 정우 역시 황실재단 이사 자격으로 궁에 입성할 예정이어서 세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청자들은 "정우가 빨리 궁에 들어가면 좋겠다", "공주를 사이에 둔 두 사람의 대결이 기대된다", "송승헌 류수영 두 사람 다 너무 멋지다", "멋진 두 남자에게 둘러싸인 이설이 부럽다" 등 해영과 정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마이 프린세스'는 송승헌과 김태희, 박예진과 류수영을 비롯해 연기파 중견배우인 이순재, 임예진,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기광 등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로맨틱 코미디의 화법을 새로 쓴 권석장 PD와 장영실 작가의 의기투합으로 수목극 1위 왕좌 자리를 굳건히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