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상경 ⓒ사진=양동욱 인턴기자 |
배우 김상경이 단막극의 매력으로 '완성된 대본'을 꼽았다.
김상경은 24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KBS 2TV 드라마스페셜 '화이트크리스마스'(극본 박연선 연출 김용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지금까지 드라마를 하면서 완성된 대본을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너무 대본이 훌륭했다"면서 "원래 16개짜리 대본이었는데 8개로 줄여서 하는 것이다. 처음 16개 대본을 받고 앉아서 13부까지 9시간 가까이를 봤다. 자고 일어나 다시 다 봤는데 너무 완성도가 뛰어났다"고 이 드라마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어려서 배우를 꿈꿨을 때부터 MBC '베스트극장'이나 KBS '드라마시티'를 보면서 완성도 높은 단막극을 동경하면서 자랐다"며 "단막극의 매력은 완성도가 높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김상경은 "저는 출연한 영화가 500만 관객을 넘었을 때도 단막극을 하러갔다"며 "시간대가 일요일 밤이라 불리한데 오히려 시청률과 상관없이 할 수 있어 더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정신과의사 김요한 역을 맡아, 고립된 고등학생들과 함께 8일간을 보내며 게임을 통해 이들과의 교감을 시도한다.
한편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강원도의 고립된 입시 명문 수신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살인사건을 통해 인간의 숨겨진 본성을 그려내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오는 30일부터 총 8회에 걸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