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과 엠넷 '슈퍼스타K2'의 방송화면 |
MBC 오디션 프로그램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이하 '위대한 탄생')이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연일 상승세다. 28일 14.9%(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일일시청률 기준)로 지난 7일 방송분이 기록한 종전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이 같은 '위대한 탄생'의 상승세는 지난해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엠넷의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2'와도 닮은 점이 있어 눈길을 끈다. 오디션프로그램이라는 공통된 포맷으로 지상파와 케이블간의 숙명적 대결을 펼쳐야 하는 두 프로그램. 그 닮은 점을 들여다봤다.
◆합숙과 함께 시청률도 쑥쑥!
첫 번째 공통점은 오디션 프로그램답게 본격적인 본선 무대에 접어들며 눈에 띄는 시청률 상승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4.2% 시청률로 출발한 '슈퍼스타K2'는 TOP10을 가리는 합숙 여정인 '슈퍼위크'가 첫 방송된 6회 방송이 8.48%의 시청률을 보이며 이후 시청률 상승을 이어갔고, '위대한 탄생' 또한 본선 '위대한 캠프'가 방송된 지난 21일과 28일 연이어 시청률 상승을 보이며 자체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 같은 시청률 상승은 예선에서 눈길을 끈 참가자들의 당락여부가 본선 무대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슈퍼스타K2'가 그러했듯 '위대한 탄생' 또한 데이비드 오, 김혜리, 권리세, 맹세창, 김정인, 박채린, 이태권, 양정모 등 화제의 참가자들을 탄생시켰고, 이에 대한 관심은 곧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라이벌 구도와 러브라인, 그리고 논란
화제의 참가자들이 탄생하면서 이들의 사랑과 우정, 관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슈퍼스타K2'의 경우 허각과 존박의 라이벌 구도와 우정, 존박과 김은비, 강승윤의 러브라인 등이 관심을 모았다.
'위대한 탄생'에서도 이 같은 조짐이 보이고 있다. 빼어난 외모로 남녀 참가자들의 인기를 독차지한 데이비드 오와 권리세는 인터뷰를 통해 서로에 대한 호감을 드러내 러브라인 탄생을 기대케 했으며, 가장 어린 두 참가자인 김정인과 박채린은 마이클 잭슨의 '벤(Ben)' 무대를 통해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연변에서부터 동고동락하며 캠프에서도 각별한 우정을 과시한 백청강과 한호는 2라운드에 동반 합격하는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논란에 휩싸인 참가자들이 있다는 것 또한 공통점이라 할 만하다. '슈퍼스타K2'의 김그림은 '슈퍼위크'에서의 태도로 밉상 논란에 휩싸였고, '위대한 탄생'의 참가자 A씨는 과거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서 돈을 받고 물건을 주지 않아 물의를 일으켰다는 사실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심사위원의 독설, 참가자의 반격
심사위원들의 독설 또한 닮아있어 눈길을 끈다. 이승철이 '슈퍼스타K2'의 독설 담당이었다면, '위대한 탄생'의 멘토 중에서는 단연 방시혁이 거침없는 언변으로 참가자들의 가슴에 생채기를 내고 있다.
이를 뛰어넘는 참가자들의 실력 역시 주목할 점. '슈퍼스타K2'에서는 김지수, 장재인 듀엣이 심사위원들의 독설 속에서도 독창적인 '신데렐라'의 무대로 호평을 받았고 '위대한 탄생'에서는 8kg을 감량한 양정모와 약점을 완벽히 극복한 이태권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위대한 탄생'의 예고편에서는 혹평 일색이던 멘토들의 칭찬이 이어져 참가자들의 다음 무대를 기대케 하고 있다. 약점을 극복한 참가자들의 반격은 시청자들에게는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점차 달아오르고 있는 '위대한 탄생'의 본선 무대가 관심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