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입대를 앞둔 배우 현빈이 베를린영화제에 참석할 수 있게 됐다.
31일 현빈의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현빈은 병무청으로부터 오는 2월 15일부터 23일까지 해외에 다녀와도 좋다는 허가를 받아 2월 15일 독일 베를린 행 비행기에 오른다.
소속사 측은 "일단 경쟁부분 진출작인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에 맞춰 출국 허가를 요청해 다녀와도 좋다는 답을 받았다"며 "폐막식 참석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빈은 임수정과 함께 주연을 맡은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감독 이윤기)가 올해 제 61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고, 탕웨이와 호흡을 맞춘 '만추'(감독 김태용)가 포럼 부문에 초청됨에 따라 베를린영화제에 참석할 수 있도록 관계 당국에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현빈은 이에 따라 오는 17일(현지시간) 열리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의 공식 상영 및 기자회견에 참석하는 한편 내외신 인터뷰를 소화하며 경쟁부문 진출작의 주연 배우로서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 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현빈으로서는 데뷔 후 첫 국제영화제 참석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한편 올해 베를린영화제에는 현빈의 영화 2편을 비롯해 총 9편이 진출했다. 제 61회 베를린 국제영화제는 오는 2월 10일 개막해 20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