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귀성못하지만, 선화가 떡국끓여 준대요"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1.02.02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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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의 송지은 징거 한선화 전효성(왼쪽위부터 시계방향)


4인 걸그룹 시크릿이 그 어느 해보다도 뿌듯한 마음으로 올 설 명절을 맞고 있다.

지난 2009년 10월 가요계에 도전장을 던진 시크릿은 올 1월 발표한 새 싱글 ‘샤이 보이'로 데뷔 후 가요 프로그램 첫 1위를 차지하는 등, 요즘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다.


이전 곡들인 '매직'과 '마돈나'가 자신들을 걸그룹계 다크호스로 급부상시켰다면, '샤이 보이'는 최고 걸그룹 중 한 팀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게 해주고 있다. 여기에 '샤이 보이'를 통해 기존 파워풀하고 섹시했던 매력에, 귀여움과 깜찍함까지 추가했다.

올 들어 승승장구 중인 시크릿이기에 이번 설을 맞는 기분도 남다르다.

징거는 "이젠 보다 떳떳하게 가족들에 다가설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며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딸도 됐다는 느낌도 들고 친지 분들도 즐겁게 해 드리게 됐다는 생각에 마음이 뿌듯해요"라며 미소 지었다.


한선화도 "사실 데뷔 전 이 쪽 일 하는 것을 고모님들이 반대를 많이 하셨어요"라며 "제가 여러 면에서 힘든 일을 겪을 수도 있다는 점 때문에 걱정하셨는데, 이젠 고모님들도 안심시켜 드리게 된 것 같아 기뻐요"라며 웃었다.

이렇듯 설레는 설을 앞두고 있는 시크릿이지만, 아쉽게도 이번 설에는 각자의 집에 못갈 가능성이 높다. 설 연휴 첫 날부터 광고 촬영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크릿은 이마저도 고맙게 생각하기로 했다. 여러 곳의 관심이 커졌다는 반증임을 잘 알기 때문이다. 각자의 부모들이 설에 맛있는 음식을 들고 숙소를 찾는다는 점도 시크릿에는 큰 위안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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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맏언니 전효성은 "고향이 청주인데 아마 이번 설에 집에 못 내려 갈 것 같지만 그래도 설 연휴에까지 많은 분들이 저희를 찾아준다는 생각에 너무 고마워요"라며 "만약 집에 내려가게 됐다면 가족들과 여행도 가고, 제가 설 음식 중 가장 좋아하는 굴비도 마음껏 먹었을 거예요, 하하"라며 환한 미소를 선보였다.

고향이 부산인 한선화도 "매해 설에는 밀양에 있는 할머니 댁에 갔었는데, 올해는 못갈 것 같아요"라며 "제가 장손녀라 할머니께서 많이 보고 싶어 하실 텐데 못가서 아쉽지만, 이번 설 연휴 방송될 특집 예능 프로그램에 저희가 많이 나오니 그 걸 보시면 할머니께서도 좋아하실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시크릿은 집에는 못가는 대신, 숙소에서 자신들끼리 재미난 설을 보내기로 했다. 떡국도 직접 해 먹을 계획을 세웠다.

전효성은 "올 1월1일에는 선화가 우리를 위해 떡국을 끓여 줬는데, 이번 설에도 다시 한 번 떡국을 끓여 준 대요. 여러분도 맛보시면 좋은텐데..."라며 "떡국을 유난히 좋아하는 지은이가 무척 즐거워할 것 같고, 징거는 설 음식 중 고기전을 가장 좋아하는데 이것도 한 번 해볼까요?"라며 웃었다.

시크릿 멤버들은 팬들에 이번 설을 보다 즐겁고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는 방법들도 추천했다.

송지은은 "저희 집안은 특이하게 설 만큼 여자 분들이 아닌 남자 분들이 음식도 직접 만드는 등 거의 모든 일을 다 해요"라며 "대신 여자들은 수다를 떨며 재밌게 설을 보내는데, 여러분들도 이번 설에는 평소 살림으로 바쁜 여자 분들을 많이 도와주시면 보다 뜻 깊은 설을 보낼 수 있을 거예요"라고 밝혔다.

징거는 "집안의 어린 친구들이 마치 '스타킹' 출연자들처럼 어른들 앞에서 장기자랑을 하고, 열심히 한 순서대로 세뱃돈을 주면 너무나 재밌을 것 같고 친척 들 간의 정도 더욱 돈독해 질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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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시크릿은 이제 모두 20대인만큼 이번 설에는 세뱃돈 보다 남자친구를 선물 받고 싶어 했다. 물론 요즘 '샤이 보이'의 성공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스케줄을 보내고 있기에,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미래의 남자친구 이야기는 언제나 그녀들을 들뜨게 하고 있다.

전효성은 "꿈 속에서라도 '시크릿가든'의 김주원이 제 남자친구로 나타났으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라며 "그래서 이번 설에는 최대한 잠을 많이 자려고요"라며 웃었다.

한선화도 "저도 남자친구를 선물 받고 싶은 꿈이 있지만, 제 곁에는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였던 고은영 장승미 김수민 최예솔 등이 여전히 있어 위안이 돼요"라며 "제 친구들 이름들을 기사에 써주시면 친구들이 정말 좋아할 거예요. 하하"라며 특유의 선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시크릿은 "이번 설에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독자 여러분들과 팬 분들 모두 가족 친지 친구들과 재미나게 보내시길 진심으로 바랄게요"라며 "참, 아까도 이야기 했지만, 저희가 설 연휴 동안 TV에 많이 나오니, 꼭 함께해 주세요"라고 바랐다.

한편 시크릿은 설 연휴 이후에도 '샤이 보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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