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씨스타의 소유, 보라, 효린, 다솜(왼쪽부터) ⓒ류승희 인턴기자 grsh15@ |
'푸시푸시' '가식걸' 그리고 '니까짓게'까지 지난해 6월 데뷔, 무려 8개월 간 쉼 없는 활동으로 세 곡을 연달아 히트시킨 걸 그룹 씨스타. 미친 듯 달려온 탓에 체력은 바닥나고 지칠 법 한데 오랜만에 얘기를 나눈 이들은 여전히 에너자이저였다.
새해를 맞아 또 하나의 목표가 생겼기 때문이다.
"세 번째 싱글 활동이 거의 마무리됐어요. 아직 새 음반에 대한 계획이 없어 멤버 4명 모두 개인적 역량을 키우는 해로 삼고 싶어 해요. 무대에 설 때마다 뭔가 아쉬움이 남았거든요. 부족한 걸 많이 채워 또 다른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특히 지난해는 음악 프로그램에만 출연했다면 올해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4인4색 매력을 어필하는 한 해로 만들 거예요.(미소) 멤버 개개인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꼭 보여드릴 거예요."
지난해 처음 씨스타를 만났을 때도 느꼈지만, 이들은 당차고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목표가 뚜렷하다. 무엇보다 자신들의 바람을 사람들에게 당차게 말할 줄 알고, 이를 위해 정진한다.
걸그룹 씨스타의 소유, 보라, 효린, 다솜(왼쪽부터) ⓒ류승희 인턴기자 grsh15@ |
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씨스타가 1위한 날 연말 결산 방송이 전파를 타느라 한 주 뒤인 12월24일 대기실에서 1위 트로피를 전달받았다는 점이다.
"대기실에서 1등 받았어요. 아쉽긴 했지만 1위할 거란 생각을 꿈에도 못했던 터라 너무 기뻤어요. 올해는 더 열심히 해서 또 한 번 멋있게, 많은 축하받으며 1위하고 싶어요. 하하하."
솔직한 속내는 슬펐단다. 데뷔 후 첫 1위인데 대기실에서 받았으니 오죽했을까. 그럼에도 씨스타는 그게 어디냐며 너털웃음을 쏟아낸다.
특히 씨스타의 1위는 수많은 걸 그룹 활약 속에서 이뤄낸 성과란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걸 그룹들이 굉장히 많았잖아요. 미쓰에이도 있고. 지난해 저희만 열심히 했다고는 생각 안 해요. 다 같이 열심히 했고, 서로가 있었기에 더 달릴 수 있었어요. 고마운 친구들이에요."
씨스타는 지난해 자신들이 미친 듯 내달릴 수 있었던 것은 수많은 선의의 경쟁자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공을 돌렸다. 올해도 다른 걸 그룹들과 함께 가요계를 풍성하게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씨스타는 팬들에게 민족 대명절 설을 맞아 인사했다.
"구정 설에는 간만에 휴가를 받아 멤버들 모두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게 됐어요. 정말 행복한 명절이 될 것 같아요. 저희가 이렇게 웃을 수 있는 건 다 팬들 덕이에요. 팬들 덕에 무대에서 즐겁게 놀고, 하고 싶은 음악을 해요. 팬 여러분들도 기쁜 마음으로 시작하는 한 해 되셨으면 해요."
걸그룹 씨스타의 소유, 보라, 효린, 다솜(왼쪽부터) ⓒ류승희 인턴기자 grsh15@ |